[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공황장애 후 활동 중단은 도피였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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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정형돈이 불안감에 3개월 간 106개의 녹화를 할 정도로 일에 매달린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사진=채널A] |
정형돈은 2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정형돈은 "삶이 재미가 없다"며 고민을 고백, "바람 불면 떠밀려 가는 돛단배 같다"며 황망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방송인으로 황금기, 딱 한번 온다는 전성기에 활동 중단을 했다"며 어느덧 20년째 공황장애를 앓고 있음을 밝혔다.
정형돈은 "한 동안 자책도 했다, 다른 분들은 잘 이겨내는데 왜 나는 이렇게 나약하게 태어났나 싶었다. 나도 상담을 받으니 과연 불안은 존재하는 걸까? 스스로 의구심을 던지게 되더라"라며 "불안은 없는데 내가 만들어 내는거 아닌기 싶어 직관적으로 ‘불안’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형돈은 3개월 동안 106개의 녹화를 뜨고 고작 이틀 쉬었을 정도로 일만 했다고 고백하며 "너무 열심히 달리다 2015년에 탈이났다. 일단 한국을 떴다. 자국으로부터 도피였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오은영은 "가장으로서 경제적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기 때문에 많은 불안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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