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삼양동 빈집 재생 '청년주택' 1호 내달 12~26일 입주자 모집...'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로 운영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9-26 23:31:03
빈집 매입해 2개동 11호 청년주택으로 탈바꿈…10월 준공·11월말 입주
지역사회서 경제‧재생 등 활동 청년단체 입주...지역 새 활력 기대
보증금 없음·저렴한 임대료·7% 우대금리 적금 등 경제적 자립 동시 지원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서울시가 삼양동 빈집 재생 ‘청년주택’ 1호의 입주를 앞두고 내달 중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시는 장기간 방치돼 마을의 흉물이었던 강북구 삼양동 일대 빈집 2채를 매입해 철거한 뒤 탈바꿈시킨 ‘청년주택’의 입주를 오는 11월 말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연면적 389.99㎡의 3층 2개동으로 이루어진 이 주택은 지난 2018년 11월 삼양동에서 시작한 서울시 ‘빈집 도시재생 프로젝트’ 시범사업으로 탄생한 1호 청년주택으로, 내달 준공 예정이다.


앞서 삼양동 내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 청년들의 활동공간을 조성한 적은 있지만 청년주택은 이곳이 처음이다. 

 

▲ 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빈집 재생 '청년주택' 1호 전경. [출처= 서울시]

이곳의 내부에는 11명이 거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 11호와 입주청년들이 공동이용하는 회의실,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편의시설 등이 조성되고, 냉장고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비치된다. 


입주조건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지역재생기업 등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에 기여하는 단체의 청년이다. 


청년들이 삼양동에 살면서 경제활동을 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면서 궁극적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도록 한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특히, 서울시와 사업대행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해당 청년주택을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로 운영해 입주 단체 청년들에게 주거‧활동공간과 경제적 자립기회를 동시에 지원한다.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란서울시의 빈집활용 사업과 ‘사회투자지원재단’의 시민출자 청년주택사업(‘터무늬있는집’)을 결합한 모델로 지역 기반의 청년단체에 주거 및 활동공간과 경제적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청년주택 브랜드다. 


앞서 올해 상반기 SH공사가 모집한 성북구 정릉동, 관악구 봉천동 소재 ‘터무늬 있는 희망아지트’에서는 청년단체 총 3팀이 선정돼 향후 2년간 사회적 경제 주체로의 성장과 지역사회 공헌활동이 기대된다.

 

▲ 강북구 삼양동 청년주택 조감도. [출처= 서울시]


삼양동 청년주택에 입주하는 청년단체는 임대보증금 없이 1인당 부담하는 월 임대료는 약 12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사회투자지원재단, 신협중앙회와 25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시는 빈집에 청년주택을 조성하고 이곳에 거주할 청년단체를 모집하고, 사회투자지원재단은 시민출자기금을 통해 청년단체들의 입주보증금을 전액 지원하고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등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한다. 


신협중앙회는 입주청년들이 7% 특별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청년자립지원적금’(정기적금)을 개발해 출시했다. 


서울시는 삼양동 청년주택에 입주할 단체를 내달 12일부터 26일까지 2주일 간 모집한다.
이를 통해 11명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활동 공간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공고문은 오는 28일 SH공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11월 말 새롭게 문을 여는 삼양동 청년주택이 주거밀집지역인 삼양동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청년·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유입을 이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민관협력을 통해 지역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동할 청년단체들에게 주거와 경제적 자금 마련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청년과 지역 모두를 살리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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