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가희기자] 웬 과잉반응?
괜한 분풀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알바몬 광고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하는 말이다. 거대 시장 규모에서 영세상인, 소상공인으로 불리는 이들은 갑과 을의 구분에서 당연히 을이 된다. 하지만 알바몬 광고를 꼬투리 잡은 이들 ‘을’은 어느 샌가 갑으로 군림하고 있다. 물론 ‘갑질’의 상대는 아르바이트생이다. 애초에 알바몬 광고는 틀린 말 하나 한 적 없다. 하지만 알바생의 갑으로 군림하고자 한 소상공인들은 단 한 줄의 멘트 생략을 문제 삼으며 알바몬 광고에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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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바몬 광고 |
법이 정한 최소한의 임금마저 지불할 수 없다면 알바생을 고용하지 말아야 할 터다. 그리고 만약 능력이 돼 알바생을 고용했다면 노동에 응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뭔가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펼치며 알바몬 광고에 분풀이를 하고 있는 이들, 누구 하나 이들에게 공감표를 던지는 이는 없어 보인다.
근로기준법상의 권리를 알리는 캠페인으로까지 평가받았던 알바몬 광고, 하지만 일부 소상공인들은 광고 내용에 불만을 토하며 급기야 알바몬 탈퇴 움직임까지 보였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SNS, 각종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항의의 목소리를 높였다. 당연한 법적권리를 설명한 알바몬 광고가 왜 방영을 중지해야 하냐는 게 이들의 입장이었다.
알바몬 광고를 둘러싼 논란에 인터넷은 후끈 달아올랐다. 많은 이들은 “알바몬 탈퇴하라면 하라지. 알바몬 광고 보고 찔려서 탈퇴하는 거라면 그 사람은 당연히 악덕업주일 테니. 오히려 알바몬에 남아있는 게 민폐다”, “야근수당 1.5배 붙여서 월급 줄 사정이 안 된다면 알바생을 안 써야지.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는 걸 가지고 마치 자신들이 피해자인 척 하는 거 진심 꼴불견이다”, “알바몬 광고 웃긴다. 소상공인들이 태클 건다고 바로 꼬리 내리면서 광고 중단하다니. 결국 알바몬한테는 자기 사이트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이 고객이라 이건가. 알바생 위에 알바몬 있고 알바몬 위에 소상공인 있었네. 이건 뭐 신종 갑질 피라미드인가”등 알바몬 광고에 관한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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