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김가희 기자] 남남북녀 김태섭과 김혜영이 영원한 인생의 동반자가 됐다. 김태섭은 코스닥 시가총액 기준 700위권의 상장사 ‘바른전자’를 이끌고 있는 기업체 회장이다.
반면에 김태섭 대표를 내조하겠다고 나선 북쪽 출신의 43세 중년 미녀는 노래 잘 부르기로 유명한 오페라 싱어 김혜영이다. 김태섭-김혜영 결합이 세인의 호기심을 크게 부른 이유는 김혜영이 남한에서 겪은 ‘파란만장한’ 삶 때문이 아닐까? 물론 김태섭 대표가 한 해에 3천억원 규모의 매출고를 달성하는 튼튼한 기업체의 회장이라는 것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 김태섭(50) 바른전자 대표는 19일 소수의 지인만 초대해 탈북 가수 김혜영(43)과 결혼했다. 김혜영은 남한으로 탈출한 후 두 번의 결혼에 실패했고 6세 아들을 두고 있다. 김태섭 대표는 지난 20년간 기부 등 자선활동을 꾸준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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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영 |
김태섭 대표와 의기투합해 한 가정의 남편과 아내로서 백년해로 하기로 한 김혜영은 지난 90년대 말에 가족과 함께 엄동설한의 1월에 압록강을 건넜다. 이런 고난의 역정은 숱한 기부로 사회를 따뜻하게 한 김태섭 대표의 측은지심과 인간애를 발동하게 한 걸까? 물론 김혜영을 이성으로서 반한 김태섭 대표의 감정이 있었겠지만, 조선족 노인에게 잡혀 북으로 되돌아갈 뻔한 고비 등을 이겨내고 부모까지 자유의 몸으로 만든 김혜영의 지혜와 인간정신을 김태섭 대표는 높이 사지 않았을까.
김태섭 대표에게 월하빙인 역을 자처한 사람은 전설의 레슬러 이왕표였다. 몸을 망가뜨리려는 암과 싸워 이겨낸 정신력의 소유자가 다리를 놔줬으니 김혜영 가수와 김태섭 대표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내고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섭 대표가 신심이 깊은 종교인이라는 것도 김혜영을 끌어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누리꾼들은 “김태섭은 좋은 사람이군요. 행복을 일구십시오” “김태섭 씨가 정말로 마음 멋쟁이군” “김태섭,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엄청 알려진 사람이라던데 김혜영 이제 주름살이 펴는건가. 3전 4기네” “김태섭 씨 보고 바른전자 주식 좀 사도 괜찮겠네” “김태섭, 김혜영이 데려간 여섯 살짜리 애를 그렇게 좋아했다니 마음이 바다와 같은 분이네” “김태섭, 이분은 태어날 때부터 마음에 금테를 둘렀군. 좋은 일 많이 하고 사시오” 등 갖가지 의견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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