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읽기] 근로자 평균연령, 예 같으면 손자 볼 나이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3-31 17: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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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우리나라는 전세계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로 지목되고 있다. 출산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반면 장수 인구는 그와 반비례해 늘어나고 있는게 원인이다. 이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막 넘어가기 직전 단계에 와 있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7%를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를 넘으면 '고령 사회'로 분류된다. 지금의 일본처럼 노인 비중이 20%를 넘기면 '초고령화 사회'로 분류된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50년 무렵이면 우리나라는 인구 10명중 4명이 노인으로 구성되는 사회로 변모하게 된다.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야 바람직한 일이지만, 결혼 비율과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으면 큰 혼란이 올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자칫 노소간 갈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의 노령화는 근로자 평균연령을 높임므로써 청년 실업 해소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근로자 평균연령 증가는 곧 고령층의 은퇴 시기가 늦취짐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노령화 추세를 반영하듯 지난해 우리나라의 근로자 평균연령이 44.4세까지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조사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2030 취업자 수는 936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6.1%를 점했다.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은 965만5000명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7.2%에 이르렀다.


50대 이상 근로자 비율이 2030 청년층 비율을 넘기기는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었다. 그 결과 근로자 평균연령 역시 전년보다 0.2세 더 늘어나는 부대효과가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2016년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 또한 근로자 평균연령 증가 추세의 일단을 엿보게 해주었다. 관련 자료에 의하면 2월 현재 취업자 수는 254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2만3000명이 늘었다.


그러나 이같은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한 연령층은 60세 이상이었다. 전체 증가분 22만3000명중 60세 이상 근로자가 15만8000명이나 됐던 것이다. 50대는 7만7000명, 40대는 1만5000명 늘었고, 20대에서는 1만8000명이 증가했다.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30대 연령층의 근로자 수는 지난해 2월보다 4만4000명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고용률에서는 60세 이상이 제자리걸음(34.4%)을 한 반면 30대에서는 오히려 74.2%로 0.2%포인트 증가했다. 30대 연령층의 절대수는 감소했지만 고용률은 늘어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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