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세계해킹방어대회 '데프콘'서 세계 정상급 화이트해커 등극

조철민 / 기사승인 : 2018-08-14 07:52:56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철민 기자] 한국 화이트해커팀이 세계 해킹 방어대회 '데프콘'에서 3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데프콘은 대만 히트콘, 일본 세콘과 함께 세계 3대 해킹방어대회로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해킹방어대회 '데프콘 CTF 26'에서 한국 화이트해커들로 구성된 'DEFKOR00T' 팀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을 13일 전했다. 한국 팀 우승은 2015년 'DEFKOR' 팀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한 이래 3년 만에 두 번째 쾌거다.


대회는 각 참가팀이 서버의 취약점을 찾아 보완하고, 다른 팀을 공격해 성공하면 점수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 연합팀은 접전 끝에 작년 우승팀인 미국의 PPP팀을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국팀은 이번 우승으로 내년 대회 본선 자동 진출권도 획득했다. 3위는 대만의 HITCON 팀이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팀이 작년 우승팀인 미국을 제치고
세계 해킹 방어대회 '데프콘'에서 3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사진= 연합뉴스]


올해 데프콘 대회에는 지난 5월 진행된 예선 통과팀과 초청팀 등 24개 팀이 출전했으며 한국에서는 총 4팀이 참가했다. 작년 세콘과 히트콘 모두 한국팀이 우승했다.


이 팀은 보안업체 라온시큐어 이종호 팀장과 구글 이정훈 연구원을 비롯해 국방과학연구소 외에도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조지아공대 연구원 등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상당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수료생들로 구성됐다.


BoB(Best of Best) 교육과정은 우리나라 사이버보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 화이트해커를 양성하는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이미 712명을 배출했다.


BoB는 교육 수료생들이 국제해킹방어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교육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증가하는 보안인력 수요 등을 고려하여 BoB 교육인원을 매년 확대해왔다. 2017년 140명에 이어 올해는 160명이고, 2019년은 200명으로 늘린다.


BoB 프로그램을 주관한 한국정보기술연구원(KITRI)은 "보안 분야에서 한국의 경쟁력이 확인된 만큼 집중적인 지원과 성장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이 전 세계 보안을 리드할 수 있도록 국가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철민
조철민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제약그룹 아이디언스, EAEU·GCC 지역 항암신약 라이선스 계약 체결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일동제약그룹의 항암 신약 개발 계열사 아이디언스(대표 이원식)가 자사 표적항암제 신약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의 EAEU(유라시아경제연합) 및 GCC(걸프협력이사회) 지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계약은 선급금과 마일스톤 등을 포함해 총 5천만 달러(약 700억 원) 규모로, 아이디언스가 완제 의

2

KB금융,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 발간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금융그룹은 지난 7일 ‘푸른 하늘의 날’을 맞아 자연자본과 금융의 연계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글로벌 기준과의 정합성을 확보한 '2024 자연자본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자연자본 공시란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관리 방안을 투자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지난 2021년 6월

3

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 獨 'IAA 모빌리티 2025' 참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인 오토(Auto) 사업 성장을 위해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고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빌리티 전시회 'IAA 모빌리티 2025'에 전세계 패널 업체 중 유일하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