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중소기업건강도지수(Small Business Health Index·SBHI)는 중소기업의 경기전망과 경제환경 전망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연구원이 공동으로 제조기업·비제조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을 조사한다.
기준점은 100이며, 100미만이면 악화, 100이면 보합을 의미한다. 산출 방식은 경영부문 항목을 5점 척도로 조사하며 각 척도별 0∼200의 점수를 부여하여 업종·규모별 SBHI를 작성한 뒤 업종·규모별 가중치를 적용해 산출한다.
![중소기업건강도지수(Small Business Health Index·SBHI) [출처 = 중소기업중앙회]](/news/data/20190227/p179565868263824_275.png)
이달 SBHI는 76.3로 2015년 2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하지만 오는 3월 SBHI는 5개월만에 반등했다. 특히 제조업 경기전망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27일 중기중앙회는 다음달 SBHI가 이달보다 10.3포인트 상승한 86.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15~21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2019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했다.
중기중앙회는 SBHI 상승에 대해 "지난달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최저임금·경기 부진과 관련한 정부의 지원정책, 지방자치단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뉴스,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경기가 나아질 거란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봤을 때는 제조업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달보다 13.6포인트 상승한 88.7을 기록했다. 비제조업은 8.6포인트 오른 85.6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과 서비스업도 각각 5.3포인트, 9.3포인트 오르며 모든 영역에서 상승했다.
제조업은 '가죽가방 및 신발'(54.7→85.7), '목재 및 나무제품'(59.8→89.1),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제품'(60.1→88.5), '섬유제품'(62.6→86.5), '비금속광물제품'(71.8→95.1) 등 22개 모든 업종에서 전월 대비 반등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6.4→81.7)이 지자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 서비스업(77.1→86.4)도 마찬가지였다. 중기중앙회는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대책 기대감과 신학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망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월 경제심리지수(ESI) [출처 = 한국은행]](/news/data/20190227/p179565868263824_163.png)
중소기업건강도지수과 함께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도 개선됐다.
BSI는 주요 업종의 경기동향과 전망, 그리고 기업 경영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기업의 경영계획 및 경기대응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이용하기 위한 지표다. SBHI와 마찬가지로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월 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76으로 이달 전망치(68) 대비 8.0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반등한 것이고 상승폭으로 보면 2009년 9월 8포인트 이후 최대 상승이다.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합쳐 산출한 ESI는 5.8포인트 상승한 9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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