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소상공인 ⅓ "폐업 고려"…매수자 없어 폐업도 난망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07 11:12:32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문재인 정부가 '아픈 손가락'이라 지칭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가운데 3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에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소상공인 사업장 500곳을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33.6%가 최근 1년 내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고려한 적 없다는 응답은 66.4%였다.


휴·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으나 실제 폐업을 하지 못한 이유(복수응답)로는 '매수자 없음'이 63.1%로 가장 많았다.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58.9%), '권리금 회수 어려움' (41.1%)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특히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악화'는 80%,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였다. '좋아졌다'는 답은 2.2%에 불과했다.


다수의 소상공인들은 경영수지 악화 원인으로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83.5%)을 꼽았다. 이어 '재료비 원가 상승'(27.8%), '동일업종 소상공인 간 경쟁 심화'(27.3%)가 뒤를 이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도 작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건비 증가'를 경영의 어려움으로 호소한 응답자는 22.3%였다.


지난 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소상공인들의 실태와 경영현황 시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소상공인의 매출액은 연평균 2억379만원, 영업이익은 3225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가 있다고 답한 소상공인도 44.4%였다. 2017년 기준으로 평균 부채는 1억2250만원이었다. 부채 유형은 은행권 대출(81.9%), 정책자금(8.8%), 개인 간 차용(8.0%), 대부업체 대출(1.3%) 순이었다.

경기가 나쁘다는 징표는 여기저기서 발견되고 있다. 지난 달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는 104.87로 지난해 4월보다 0.6% 상승했다. 4개월 연속으로 0%대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경제의 전반적 어려움 속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느끼는 경기침체는 유독 심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우리 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이 생각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핀란드 대사 접견…관내 9개 대학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 구축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대문구가 핀란드의 세계적인 혁신·스타트업 생태계와 손잡고 관내 청년창업 정책의 글로벌 외연 확장 및 국제 교류 확대에 나섰다. 서대문구(구청장 박운기)는 최근 구청에서 유리 예르비아호(Jyri Järviaho) 주한 핀란드 대사를 공식 접견하고 청년창업, 교육, 문화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

2

사행산업 건전화평가 마사회 1위…청도공영사업공사 ‘유일 감점’에 최하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가 ‘2025년도 사행산업사업자 건전화평가’에서 9개 평가 대상 기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청도공영사업공사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체위원회 의결에 따른 감점을 적용받아 최하위로 내려앉았다.사단법인 한국행정학회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제출한 ‘2025년도 사행산업사업자 건전화평가 최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마

3

피렐리,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서 신형 ‘피제로’ 제품군 공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피렐리가 세계적인 자동차 축제인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 참가해 신형 ‘피제로(P Zero)’ 제품군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자동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행사에서는 굿우드의 상징인 힐클라임 코스를 주행하는 다양한 최신 모델에 피렐리의 신형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