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소비자심리지수 6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

이종빈 / 기사승인 : 2019-05-28 1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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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이종빈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6개월만에 하락 전환했다. 경기지표가 부진하고 주가가 하락하면서 체감경기가 악화한 데다 물가상승 우려도 나온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로 한 달 전보다 3.7포인트 내렸다. 하락 폭은 작년 7월(4.6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해당 지수는 소비자들이 경기를 어떻게 느끼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낙관적으로 보는 이보다 많다는 뜻이다.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사진 = 한국은행 제공]
'2019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그래픽 = 한국은행 제공]

CCSI는 지난해 11월 95.7까지 낮아진 다음 5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해 4월(101.6) 기준선인 100을 넘겼으나 다시 하락했다.


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지수는 각각 69와 75로 전월 대비 5포인트, 6포인트씩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가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0.5포인트) 이후 처음이다.


수출 등 경기지표 부진, 주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 심화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이 나빠진 가운데,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경기부진과 고용지표 악화 등의 영향으로 취업기회전망 CSI도 80으로 3포인트 내려갔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하락 전환이다.


주택가격전망 CSI(93)는 6포인트 상승했다. 강남권 주요 아파트 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물가수준전망 지수도 전월 142에서 이달 145로 3포인트 올라갔다. 한은은 "최근 환율 상승과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3%로 전월 대비 0.1%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간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0.1%p 오른 2.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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