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이슈] 美, 韓 '환율 관찰대상국' 유지…"노력 긍정 평가"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5-29 14:05:36
  • -
  • +
  • 인쇄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미국 재무부가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9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 발표했다. 한국이 이번에도 환율 조작국 지정을 면한 것이다. 미 재무부는 외환 정책 투명성 확보 등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긍정평가한다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한국이 평가 기준 3개 요소 가운데 1개에만 해당하며 다음 보고서 발표 시점에도 이를 유지할 경우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상반기 '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환율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환율 관찰대상국은 미국과의 교역 조건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국가가 환율에 개입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하는 국가를 뜻한다. 관찰대상국 지정이 일종의 경고에 해당하는 셈이다.


한국은 2018년 대미 무역흑자가 200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번엔 세 가지 기준 중 한 가지 기준만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미 재무부는 자신들이 설정한 세가지 기준 중 두 가지 이상을 충족하거나 대미 무역 흑자가 과도할 경우 그 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해 각종 불이익을 안겨준다.


세 가지 기준은 △최근 1년간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2% 초과 △외환시장개입 규모 GDP 대비 2%를 초과 등이다. 이번 보고서는 이전보다 검토 대상 국가를 늘리고 평가 기준을 조정·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 기준이 GDP의 3%에서 2%로 바뀌었고, 외환시장 개입 기간의 기준도 1년 중 8개월에서 6개월로 축소됐다.


올해 상반기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등 총 9개국이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3개 나라가 늘었다. 미국의 경제 제재가 적용되는 환율 조작국 지정을 받은 국가는 없었다.


미국은 주요 교역국의 외환 정책을 평가하기 위한 자료로 통상 4월과 10월에 발간하는 환율보고서를 활용해 오고 있는데 검토 대상 교역국은 종전 12개국에서 이번에 21개국으로 증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한결
강한결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하나님의 교회, '양주 고읍지구' 새 성전 준공...지역사회 소통 강화 기대
[메가경제=이준 기자] 경기 양주시 고읍지구에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의 새 성전이 들어서며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나눔을 확대할 새로운 거점이 마련됐다. 27일 하나님의 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사용승인을 받은 '양주고읍 하나님의 교회'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9

2

이프아이, 내년 2월 8일 대만 첫 팬콘서트 'Blooming Valentine' 개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5세대 핫루키’ ifeye(이프아이)가 대만 팬콘서트 개최를 앞두고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ifeye(이프아이, 카시아 라희 원화연 사샤 태린 미유)는 26일 공식 SNS를 통해 ‘2026 ifeye 1st FAN-CON in TAIPEI [Blooming Valentine]’의 포스터를 전격

3

'나솔사계' 22기 상철-26기 경수, '자기소개 타임' 후 용담에게 급 호감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나솔사계’가 뜨거운 로맨스로 2026년 새해의 포문을 연다.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는 2026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목) 방송을 앞두고 용담이 ‘인기녀’로 등극한 ‘골싱 민박’의 반전을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예고편에서 22기 상철은 “백합 님이랑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