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일부 샌드위치는 내용량과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랐고, 열량과 탄수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인 가구와 혼밥족 등이 늘면서 식사 대용으로 샌드위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샌드위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 안전성,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26일 밝혔다.
평가 결과,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내용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맛과 식감 등이 제각각이어서 기호에 맞는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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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과 보존료, 이물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내용량과 영양표시가 실제 함량과 달라 개선이 필요하고, 열량과 탄수화물 함량이 적어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해 과채류, 유제품 등 식품 섭취를 통해 부족한 영양의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시험대상 제품은 지난 4월 샌드위치 섭취 및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선정했으며,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써브웨이 등 베이커리·패스트푸드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8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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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평가는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기준 등을 토대로 내용물 구성, 관능평가(맛, 식감), 영양성분(함량 및 평가), 표시 적합성(내용량, 영양표시), 안전성(미생물, 보존료, 이물 등) 등의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내용물 구성에 있어서는,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내용물의 종류와 함량에 차이가 있어 개인별 기호에 맞는 제품 선택이 가능했다.
평가 결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5개 제품은 햄, 양상추 등 채소를 포함하고 있었고, 제품에 따라 치즈, 계란, 감자 등 샐러드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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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푸드에서 판매되는 3개 제품에는 베이컨과 함께 양상추,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가 포함되어 있었으며, 제품에 따라 치즈, 오이피클 및 계란프라이를 포함한 제품도 있었다.
맛, 식감 등의 관능평가에서는, 샌드위치를 구성하는 재료의 종류와 양에 따라 제품별 내용물의 양, 단맛, 짠맛 등 감각특성에 차이가 있어 이를 고려한 제품 선택이 필요했다.
또 빵의 종류와 내용물의 양에 따라 부드러운 정도, 씹힘성 등 조직감에 차이가 있어 개인별 기호에 따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샌드위치는 상대적으로 빵이 부드러웠으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패스트 푸드 샌드위치는 내용물 양이 많고 삼키기 전까지 씹는 횟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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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관련해선 CU의 '햄에그 샌드위치'가 단맛이 강했고, 이마트24의 '햄빵빵 샌드위치', 미니스톱의 '뉴듬뿍넣은 햄샌드', 파리바게뜨의 'BLT샌드위치'는 짠맛이 강했다.
샌드위치 1개 당 평균 영양성분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열량 19%, 탄수화물 12%, 단백질 27%, 지방 33%, 당류 7%, 나트륨 42%이었다.
열량 및 탄수화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낮아 도시락 등 식사대용 간편식과 비교팔 때 한 끼 식사용으로는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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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만큼 균형잡힌 영양성분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과채류나 유제품, 두유 등을 함께 섭취해 부족한 영양성분을 보충하는 것이 필요했다.
샌드위치를 주로 식사시간에 섭취한다는 응답률은 71.8%로 높았다.
건강에 해를 끼칠 줄 수 있는 영양성분인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7%로 낮은 반면,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42%로 다른 영양성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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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적합성에서는, 일부 제품의 경우 내용량이나 영양표시가 실제와 달라 개선이 필요했다.
뚜레쥬르 제품은 일부 매장에서 판매되는 샌드위치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부족했고, CU, 이마트24, 미니스톱 제품은 실제 영양성분이 표시와 차이가 있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 등의 미생물, 보존료, 이물 등 시험항목에서 전 제품이 기준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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