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유지훈 기자] 경부선 광역전철(수도권 1호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가 대폭 늘어나고 운행구간도 연장·일원화 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는 오는 30일부터 서울역(용산)과 천안(신창·병점)을 오가는 경부선 급행전철의 운행횟수를 평일 기준 34회에서 60회로 26회 확대 운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금천구청역, 의왕역은 기존 6회에서 10회로 4회 늘어난다.
또한, 이날부터 이용수요가 많은 금정역에 급행전철을 신규 정차하고, 운행구간도 현행 ‘용산·서울역~병점·천안·신창역’에서 ‘청량리역~용산·서울역~천안·신창역’으로 연장 및 일원화한다고 덧붙였다.
![30일부터 운행할 경부선 광역전철(수도권 1호선) 급행전철 확대 노선도. [자료 출처= 국토교통부]](/news/data/20191216/p179566056396843_463.png)
이번 급행전철 확대 조치로 급행전철의 운행 간격이 평균 50분에서 30분으로 크게 줄어들고 30분 간격으로 일정하게 유지돼 이용자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급행전철 운행구간을 청량리역까지 연장함에 따라 시청, 종로3가, 동대문 등 서울 도심 주요역에서도 급행열차를 이용할 수 있어 급행전철의 수혜지역이 확대된다. 그리고 급행과 일반열차 간 환승도 용산역 5분, 서울역 10분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양역, 금정역, 성균관대역, 의왕역 등과 인접한 의왕월암, 수원당수 등 7개 지구에 약 2만호의 주택이 공급될 계획이어서 급행전철 수혜 대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금천구청역과 군포역에 추가로 대피선이 설치됨에 따라, 경부선 급행전철이 KTX·무궁화 등 여객열차가 운행하는 선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선로공용에 따른 운행 비효율과 안전문제도 상당부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역은 급행전철 확대로 정차횟수가 감축된다. 일반전철에서 급행전철로 전환되면서 당초 정차하던 일부 역을 무정차 통과함에 따라 급행전철 증편 횟수만큼 정차횟수가 줄어드는 역이 생기게 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향후 운행계획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행 시간 조정 등을 통해 국민의 전철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과천선 등 추가적으로 급행화가 필요한 노선에 대한 시설개량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급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경되는 운행시간은 오는 23일부터 역사와 열차 등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철도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