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사흘만에 30명대 기록...지역발생 14명·해외유입 19명

이승선 / 기사승인 : 2020-07-14 14:35:55
  • -
  • +
  • 인쇄
해외유입 19일째 두 자릿수...광주 지역발생 "0"

[메가경제= 이승선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규모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1일 이후 사흘만에 30명대로 떨어졌다. 이틀 연속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통계기록상 전날 62명보다 대폭 감소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기존의 집단감염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해외유입 사례도 연일 두 자릿수를 보여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4명이 확인되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19명이 확진돼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5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78명으로 총 1만2282명(90.9%)이 완치되어 현재 941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전날에 이어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89명(치명률 2.14%)이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역발생자가 전날(13일)보다 줄면서 1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곳은 한 지역도 없었다. 전날 서울과 경기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날은 서울 7명, 경기 9명이었다. 이외 지역에서는 전북 2명, 광주·대전·충북에서 각 1명씩 발생했다. 다만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발생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도권 지역의 소규모 집단발병이 꼬리를 이었다.


서울 관악구 사무실 관련해 지난 12일 방문자인 지표환자가 확진된 이후 7명의 감염사례가 추가 확인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V빌딩과 관련해서는 지난 2일 지표환자가 확인된 이후 7명이 추가되며 누계는 총 8명이 됐고, 서울 강남구 이동통신 종사자와 관련해서는 지표환자 확진 11일 이후 4명이 추가 확인되어 총 5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수원시 영통구 가족과 관련해서는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총 7명이 됐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하여 1명이 추가 감염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41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티월드(T WORLD) 휴대폰 매장 관련 1명이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T WORLD휴대폰매장 관련 확진자.[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광주 방문판매, 모임, T WORLD 휴대폰 매장 관련 확진자.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환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14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검역단계에서 12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7명이 확진됐다.


19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에서 4명(미국 3명, 멕시코 1명)이고, 아프리카에서 4명(남아프리카공화국 2명, 에티오피아 2명)이 입국했다.


중국 외 아시아 지역 입국자 중에서는 11명이 나왔다. 이날도 카자흐스탄 입국자 중 5명이 확진된 것을 비롯, 우즈베키스탄 2명, 필리핀·키르기스스탄·이라크·러시아 각 1명이 나왔다.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 43명까지 급증하며 지난 3월 말 이후 최다치를 보였지만 하루만에 크게 감소했다.


이는 방글라데시와 카자흐스탄 등 '방역강화 대상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해 13일부터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제출하도록 한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방역강화 대상국 입국 외국인 '음성확인서' 의무화 (PG) 장현경 일러스트.[출처= 연합뉴스]
방역강화 대상국 입국 외국인 '음성확인서' 의무화 (PG) 장현경 일러스트. [출처= 연합뉴스]


ECDC, 7.13일 기준 국가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ECDC, 7·13일 기준 국가별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7월 들어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증가 추세다. 7월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만0924명에 이른다.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월 1일 2125명, 3월 1일 1232명으로 천 단위에 불과했으나 4월 1일 7만2045명, 5월 1일 8만3271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6월 1일 10만4195명, 7월 1일 16만9401명(7월1일)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방대본이 지난 2주간(6.28~7.11) 국가별 최근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 당 누적환자 120명 이상인 국가는 미국, 브라질, 카자흐스탄 등 11개국에 이르렀다. 앞선 2주간(6.28~7.4)과 대비해 대부분 대륙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주간 신규 발생환자는 중남미 44만4283명(31.9%), 북미 38만2479명(27.4%), 아시아 26만0260명(18.6%) 순으로 높았다. 미국, 브라질, 인도 신규환자 발생 수가 지난 주 전세계 신규 환자 발생의 약 60%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의 전 세계 동향을 분석하고, 최근 해외유입에 대응하여, 확진자의 해외유입을 실질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승선
이승선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더 스타라이트’는 19일 오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정상,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

하나은행,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연동 예금으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서 결정된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

3

항공보안학회,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 개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는 19일 ‘항공안전보안 R&D 추진전략 및 항공기내보안 강화방안’을 주제로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을 일산 킨텍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학회는 종합미디어 산업분야 선도기업인 엠트리홀딩스와 항공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1부 개회식은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 박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