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51년 만에 서소문 떠나 '종로시대' 연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2-12 00:06:28
  • -
  • +
  • 인쇄

CJ대한통운이 서소문사옥을 떠나 종로시대를 연다.

CJ대한통운은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 있는 '타워8'로 본사를 옮겨 12일부터 업무를 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1971년 서소문사옥에 입주한 지 51년 만이다.

 

▲ CJ대한통운 종로사옥 [사진=CJ대한통운 제공]


타워8은 지하 7층 ~ 지상 24층 규모의 건물로, CJ대한통운이 이 중 12개 층을 사용한다.

기존 서소문사옥은 인근 빌딩과 함께 재개발될 예정이다.

종로사옥은 스마트오피스 설계와 자유좌석제 등이 적용돼 노트북·휴대폰·전화기 등 모든 장비가 무선으로 연결되고, 직원들이 직접 온라인 시스템이나 키오스크 등으로 자리를 예약할 수 있다.

좌석도 협업형, 집중형, 일반형 등 업무상황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또 통상 대표이사실이 들어서는 최고층에는 고객 라운지와 회의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졌다.

종로사옥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3호선 안국역, 5호선 광화문역을 이용할 수 있고, 종로1가 버스정류장도 가깝다.

이정현 CJ대한통운 인사지원실장은 "서소문사옥 51년 동안 대한민국 물류산업 발전을 이끌었다면 종로사옥은 글로벌 혁신기술기업으로 성장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J대한통운 서소문사옥 [사진=CJ대한통운 제공]


동아그룹은 1970년 착공 당시 서소문사옥을 23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으로 지을 계획이었으나 인근 방송국의 전파 송수신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에 부딪혀 13층으로 층수를 낮췄다는 후일담이 전해진다.

서소문사옥은 준공 후 동아건설에서 소유하다 동아그룹의 파산절차가 진행되던 2001년 대한통운이 동아건설을 인수하며 200억 원에 사들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화 오너 2형제,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 매각…승계·IPO '투트랙' 가속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겸 오너 3형제 중 2형제가 한화에너지 지분 일부를 재무적 투자자(FI)에 매각하며 김동관 부회장을 중심으로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한화에너지 보유 지분 25% 중 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은 25% 중 15%를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2

KT 이사회,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박윤영 후보 확정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금일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선정했으며, 이사회는 박윤영 후보를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자격요건과 외부 인선자문단의 평가결과 및 주요 이해관계

3

지식재산처, '초고속심사' 1호 특허증 수여 간담회 개최…LG엔솔 선정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지식재산처는 서울역 회의실(용산구)에서 초고속심사 시행(10월 15일) 후 최초로 등록된 제1호 특허에 대한 등록증 수여식과 초고속심사 이용 기업 간담회를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식재산처는 초고속 심사를 통해 신청 후 19일 만에 특허 결정을 받은 LG에너지솔루션(첨단기술 제1호)과, 신청 후 21일 만에 받은 해천케미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