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고현정 "따로 산 자녀, 친하지 않아 슬펐다" 눈물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8 08:48:01
  • -
  • +
  • 인쇄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배우 고현정이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과 출산 그리고 아이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고현정이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갈무리]

 

고현정은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다. 

 

유튜브를 시작으로 대중과의 접점을 늘린 고현정은 이날 "내 채널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해서 (유튜브 채널 론칭) 용기를 냈다"며 "엄청 즐거운데 반응이 죽어서 요즘은 많이들 안 보신다. 그래서 잔잔하고 지루하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또 연애와 결혼 그리고 출산에 대한 이야기도 처음으로 털어놨다. 고현정은 "'모래시계'를 찍을 때 연애 중이었다. '일 안 하고 결혼하고 그만둘 거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모래시계'가 방송됐을 때 어마무시한 반응이 있었는데, 이건 배우가 살면서 정말 경험하기 힘든 일이었다. 그런데 소중함과 귀함을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고현정은 "첫 아이를 가지기 직전에 '모래시계'를 향한 반응을 봤다. 갑자기 죄책감이 들었다"며 "완벽하게 최선을 다해서 사는 줄 알았는데 누수가 나고 있는 걸 그때서야 느꼈다. '모래시계'처럼 다시 기회가 있는게 아닌데. 지금도 열광해 주셨던 분들께 죄송하면서도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자녀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제가 애들을 보고 사나 안 보고 사나 이런 것도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처음 얘기할 수 있는 건 엄마라는 사람이 그냥 편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그건 언감생심이고 같이 살지 않아서 쑥스럽고 친하지 않은 감정을 느꼈을 때 그게 이렇게 슬픈 건지 몰랐다"라며 "그 감정이 들면서 너무 슬펐다. 채울 수 없지 않냐. 없어진 거니까. 많이 속상했다"고 고백했다. 

 

고현정은 "제가 SNS 하는 걸 제 자식들하고 연결해서 굉장히 안쓰럽게 생각해주신 분들 많은데 자식들에게 부담되고 싶지 않다. 엄마는 그냥 산뜻하게 열심히 잘 살고 있고 저는 대중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고현정은 "조금은 도와 달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는 젊음도 고집하는 것이 아니고 피부도 다 좋게 봐주시는 거고 저는 늙고 있다. 여러분과 같이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이 잘 가고 싶다. 그러니까 너무 오해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태광산업, '2025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 개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태광그룹 섬유·석유화학 계열사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이 '2025년 올해의 태광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의 태광인상' 팀 부문에서는 화섬영업담당 직물영업팀이 수상했다. 개인 부문 수상자로는 원가 절감으로 성과를 올린 세광패션 공장장 손율 부장, 설비 안정성을 개선한 석유화학총괄공

2

KB국민은행, 퇴직연금 광고 3천만 조회 수 돌파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가 20일만에 누적 조회 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회사원, 택배 기사,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은

3

NH농협은행, 'NH얼굴인증서비스'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거래의 보안성과 인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최신 안면인증 기술을 적용한 'NH얼굴인증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NH얼굴인증서비스'는 고객이 사전 등록한 얼굴 정보를 기반으로 촬영된 얼굴 데이터와 비교해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얼굴 이미지는 원본으로 저장하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