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옵티머스 "다자배상 시 전액배상"···금감원에 제안

김형규 / 기사승인 : 2021-03-29 08:17:53
NH투자,"분조위 계약취소 결정시, 이사회 수용 어려울 수도"
금감원, "판매단계서 이미 부실…판매사 책임이 먼저"
▲ 서울 삼성동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사진= 메가경제 DB]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의 최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에 '다자배상안'을 제안했다. 금감원이 '계약 취소'에 따른 전액 배상 권고 방침으로 방향을 설정하자 수탁은행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 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이 연대책임을 지는 다자배상안은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금감원이 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다자배상안'을 수용해주면, 투자자에게 배상금액을 반환하고 구상권을 행사하는 쪽으로 이사회를 설득하겠다고 제안했다. 

 

NH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의 전체 환매 중단 금액 5146억원 중 약 84%(4327억원)를 판매한 최대 판매사다. 


금감원은 다음 달 5일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열고 NH투자증권에 '착오에 의한 계약 취소'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측은 분조위에서 '계약 취소'로 결정하면 이사회에서 수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계약 취소' 조정안이 거부될 경우 복잡한 민사소송으로 넘어가면서 소비자의 환불 진행이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다자배상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다만 금감원이 NH투자증권의 요구대로 '다자배상안'을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 금감원은 옵티머스 펀드의 경우 상품 판매단계에서 이미 부실이 컸던 만큼 판매사가 계약취소를 통해 소비자에게 먼저 보상하고, 이후 구상권 행사 등을 통해 업체 간 책임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자배상은 계약 취소와 달리 분조위에서 제시된 선례가 없다.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 예탁원의 책임 정도와 범위가 검찰 수사 등을 통해 가려진 상황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배상 비율을 정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분조위가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다자배상을 위한 법리 검토 및 각사 과실 관련 사실관계 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은 금감원이 NH투자증권의 제시안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 학생예술 현장과 소통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임만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이 서울학생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여름연주회에 참석해 학생 예술인들을 격려하고 문화예술 교육 지원 확대 의지를 밝혔다. 학생들의 예술 활동 기회를 넓히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임 의장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2026 서울

2

DN솔루션즈, 창원에 기술교육 허브 구축…제조현장 ‘숙련인력 갈증’ 푼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DN솔루션즈가 공작기계와 제조기술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용 교육시설을 열었다. 장비 판매를 넘어 기술교육과 서비스 역량까지 표준화해 글로벌 고객 지원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DN솔루션즈는 지난 3일 경남 창원 본사에서 ‘DN Solutions ACADEMY’ 개관식을 열고 공식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3

영덕 오션비치,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내년 착공 추진, 동해안 54홀 골프벨트 조성 본격화…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영덕 오션비치는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 경관의 대규모 시사이드 골프장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 조성 사업을 내년 착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원 골프앤리조트는 영덕군 강구면 일원 약 166만8,453㎡(약 50만4천 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관광휴양시설 개발사업이다. 시행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