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G, 일본서 1063실 ‘빅딜’…교토 호텔 14곳 한꺼번에 품는다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25 09:54:48
GCP호스피탈리티와 대규모 전환 계약…가너 12곳·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1곳 등
12개월간 리노베이션·리브랜딩…현지 중심 日 비즈니스호텔 시장 공략 확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IHG 호텔 & 리조트가 일본 교토에서 1000실이 넘는 대규모 호텔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5일 IHG에 따르면 장기 파트너사인 GCP호스피탈리티와 일본에서 총 1063개 객실 규모의 호텔 포트폴리오 계약을 체결했다. GCP호스피탈리티는 거 캐피탈 그룹의 호스피탈리티 부문이다. 

 

▲ 가너 호텔.


이번 계약에는 교토 소재 가너 호텔 12곳과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1곳, 브랜드 미적용 호텔 1곳 등 총 14개 호텔이 포함됐다.

해당 호텔들은 향후 12개월간 리노베이션과 리브랜딩을 거쳐 순차적으로 문을 열 예정이다.

IHG는 이번 계약을 최근 수년간 일본에서 체결된 전환형 호텔 포트폴리오 계약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신규 호텔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기존 호텔을 자사 브랜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일본 내 영토를 빠르게 확대하는 전략이다.

특히 미드스케일 전환 브랜드인 ‘가너 호텔’이 확장의 중심에 섰다. 가너는 2023년 8월 출범 이후 IHG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전 세계 오픈 호텔 100곳을 넘어섰다.

IHG는 2025년 오사카에 가너 호텔 3곳을 열며 일본 시장에 처음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번 계약으로 교토에서만 가너 호텔 12곳을 추가하게 된다.


▲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의 일본 사업도 확대된다. 이번 계약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오사카 시티 센터 미도스지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삿포로 스스키노에 이어 일본에서 체결한 세 번째 브랜드 계약이다.

교토 내 IHG의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한층 두꺼워진다.

IHG는 현재 식스 센스 교토와 ANA 크라운 플라자 교토, 홀리데이 인 교토 고조, 가너 호텔 교토 시조 가라스마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호텔들이 추가되면서 럭셔리·라이프스타일부터 프리미엄, 미드스케일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브랜드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에 계약한 호텔들은 교토역과 시조, 고조 등 주요 지역에 위치한다. 교통 거점과 문화·관광 명소에 대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일본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수요까지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IHG가 일본에서 전환형 호텔 확대에 나서는 배경에는 현지 비즈니스호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 일본 비즈니스호텔 시장은 현지 사업자를 중심으로 형성돼 글로벌 브랜드 침투율을 높일 여지가 있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아비제이 산딜리아 IHG 호텔 & 리조트 일본·미크로네시아 총괄 매니징 디렉터 겸 IHG ANA 호텔 그룹 일본 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의 메인스트림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게 됐다”며 “일본 비즈니스호텔 시장은 글로벌 브랜드의 진출 여지가 큰 만큼 가너 호텔의 성장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호텔 오너들이 리브랜딩을 통해 IHG의 마케팅과 기술, 유통 플랫폼 및 IHG 원 리워드를 활용하려는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르완 마에 GCP호스피탈리티 CEO는 “이번 계약을 통해 14개 호텔의 매니지먼트 팀을 총괄하게 됐다”며 “IHG의 글로벌 규모와 브랜드, 유통 역량을 활용해 교토에서 포트폴리오의 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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