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람코·KAUST와 친환경 엔진·연료 개발 '맞손'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03-30 10:11:54
  • -
  • +
  • 인쇄
‘초희박 연소 엔진’,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 연구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KAUST)과 함께 초희박 연소 엔진 및 친환경 합성연료 공동 연구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초희박 연소 엔진은 기존 엔진 대비 열효율‧연료소비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엔진 기술이다. 친환경 합성연료는 기존 연료 제조 방식과 달리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수소와 대기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의 촉매 반응으로 제조된 연료다.
 

▲ 현대차그룹·아람코·KAUST 연구진이 함께한 모습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이번 공동 연구는 전기차‧내연기관이 공존하는 과도기에 화석연료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여 탄소중립으로의 자연스러운 전환을 위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연구는 현대차그룹의 초희박 연소 엔진 기술과 아람코의 연료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총 2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킹 압둘라 과학기술 대학은 연구 인력과 시설을 지원해 엔진 시험을 비롯한 모델링‧검증으로 연구 성과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친환경 합성연료를 일반 하이브리드 차량(HEV)에서 사용했을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하고 시뮬레이션 및 엔진 시험을 통해 유해 배출물 감소 효과를 측정할 예정이다.

알렌 라포소 현대차그룹 전동화개발담당 부사장은 “친환경 합성연료와 초희박 연소 엔진의 조합을 통한 환경친화적 내연기관 기술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 속에서 짧은 기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헀다.

아흐미드 알-코웨이터 아람코 CTO는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과정에서 우리가 당면한 주요 과제는 최적의 연료와 전용 연소 시스템 연구에 있다”며 “아람코는 엔진 연소 성능 향상을 위한 연료 설계 및 합성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 예선영대표, K-케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협력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컬러플레이스 이세령 대표와 에이드프라미스·국제돌봄연합(ICU) 예선영 대표가 9월 고령 사회에서도 존엄성을 지켜낼 수 있는 새로운 협력을 위해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퍼스널컬러 분야에서 15년간 독보적 입지를 다져온 이세령 대표는 단순한 뷰티 서비스를 넘어 데이터 기반 분석과 맞춤형 이미지 컨설팅을 통해 개인의 자신감과 존엄 회복

2

강원랜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손잡고‘건설 분야 감사자문단’ 발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2일에 건설사업의 리스크 예방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력한‘건설 분야 감사자문단’을 공식 발족한다고 밝혔다.이번 자문단 발족은 지난 7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체결한 감사업무 협약 이후 실질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추진되는 후속조치로 양 기관 상임감사위원과 감사업무

3

SK하이닉스, 2025 미래포럼 개최…"차세대 AI 전략 논의"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SK하이닉스는 지난 11일 경기 이천캠퍼스에서 ‘AI 시대, First Mover로서의 기술적 도약과 Paradigm 변화’라는 주제로 2025 SK하이닉스 미래포럼(이하 미래포럼)’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미래포럼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트렌드와 변화를 조망하고 SK하이닉스 반도체 기술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