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230명 "4일째 200명대"·지역발생 202명 "76일만에 200명대"...서울 87명 등 수도권서 137명 발생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7 10:32:30
  • -
  • +
  • 인쇄
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19일 0시부터 1.5단계 격상...강원도는 유보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하루 230명 추가 발생해 나흘 연속 200명대를 넘으며 확산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수치는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확진자 수여서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전날보다 확진자가 늘면서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2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7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223명)보다 7명이 늘어난 230명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코로나19 시도별 확진환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8998명으로 늘었다. 이중 해외유입은 4194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4일 205명으로 200명을 넘어선 뒤 이후 208명→223명→230명으로 4일째 200명대를 기록한 것 물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8일(143명) 이후 10일 연속 세 자릿수 확진자를 보였고, 이달 들어 두 자릿수를 보인 2일과 3일, 7일 등 사흘을 제외하고는 14일이나 세 자릿수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신규 확진자 230명 중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국내발생(이하 지역발생)은 202명으로 88.8%를 차지했고, 해외유입은 28명이었다.

순수 지역발생 확진자가 2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6일 만이다. 지난 11일 이후 7일 연속 세 자릿수 지역발생 기록이기도 하다.

지역발생 202명 중 수도권에서 137명 나왔고, 비수도권에서 93명이 발생했다.

▲ 코로나19 국내발생 및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수도권 중 서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서울은 전날(79명)보다 8명이 증가해 87명을 기록했고, 인천이 12명, 경기가 38명이었다.

수도권 내 지역발생자는 지난 13∼16일(113명→109명→124명→128명)에 이어 5일째 100명대를 나타냈고 서울 내 지역발생자는 지난 13~16일(72명→63명→81명→79명→87명)으로 점차 100명 선에 근접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광주 18명, 전남 16명 등 호남권에서 34명이 발생했고, 이어 강원에서 13명, 충남 9명, 경북·경남 각 3명, 대구 2명, 대전 1명으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지자체 중 부산, 울산, 세종, 충북, 전북, 제주 등 6개 시도에서는 지역발생자가 없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은 검역단계에서 8명이 확인됐고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20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8명, 외국인은 20명이었다.

해외유입 국가별로는 3차 대유행의 와중에 있는 미국에서 11명이 유입된 것을 비롯, 러시아 8명, 방글라데시 2명, 필리핀·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우크라이나·스웨덴·멕시코 각 1명씩이 확진됐다.

▲ 코로나19 지역별 격리 중, 격리해제, 사망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위중증환자는 60명으로 전날보다 5명이 늘었다.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없어 누적 사망자는 494명(치명률 1.70%)을 유지했다.

전날 하루 101명이 추가 완치돼 지금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2만5860명으로 완치율은 89.18%를 기록했다. 현재 격리중인 환자는 2644명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최근 확산세가 가파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9일 0시를 기해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다만 수도권과 함께 상향 조정이 예상됐던 강원도는 이번에는 올리지 않았다. 그러나 향후 추이를 살펴보며 지자체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AI 고평가' 우려에 나스닥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엔비디아 시총 510조원 증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의 고평가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주(3~7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주간 기준 3% 하락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해방의 날’ 상호관세

2

울산화력 붕괴 참사, 40대 매몰자 끝내 숨져...3명 사망·4명 여전히 매몰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현장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0대 근로자의 시신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수습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9일 오전 11시5분께 사고 현장에서 매몰자 김모(44)씨의 시신이 발견돼 수습됐다. 김씨는 지난 6일 오후 2시2분 보일러 타워가 붕괴될 당시 현장에 있다가 매몰됐으며, 약 1시간20분 후 구조대에 의

3

청약통장 가입자 3년 새 224만명 감소…‘무용론’ 다시 고개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청약통장 가입자가 꾸준히 감소하며 ‘청약통장 무용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고분양가와 대출 규제 강화, 낮은 당첨 확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9월 기준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청약부금·청약예금 포함) 가입자는 2634만993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