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불황에도 R&D 꾸준히 늘려 "5년간 1000억 투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6 11: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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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인력 200명, 1인당 4개 이상 국내외 특허 800건 육박
"매출 5% R&D 투자,'에덴' 잇는 헬스케어로봇 출시 예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바디프랜드가 가전 시장 불황에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는 등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집계된 바디프랜드의 연구개발비는 212억 원으로, 매출액 대비 약 5.1%에 달했다. 이는 경쟁사인 세라젬의 189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최근 5개년 연구개발비는 1000억원에 달한다.  


▲ 바디프랜드가 꾸준한 R&D 투자로 헬스케어로봇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해 1월 발행한 '2022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 밝힌 중견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 2.15%를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바디프랜드의 기술력의 배경에는 부설연구소인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이 센터는 마사지의 건강 증진 효과를 검증하는 동시에 세상에 없던 헬스케어 기술 연구의 중심에 있다. 


가전 시장 매출이 급감하는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연구개발의 결과는 이 회사 지식재산권 보유 수준에서도 드러난다. 올해 3월 31일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730건을 출원했고 이 중 799건이 등록됐다. R&D인력이 2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약 4건의 특허를 출원한 셈이다.

실제로 바디프랜드가 작년 4월 출시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 은 열흘 만에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현재 바디프랜드 단일 제품 매출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로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바디프랜드는 불경기에도 R&D역량을 기반으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전면으로 내세운 팬텀로보, 팔콘, 퀀텀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헬스케어로봇'은 국내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글로벌 시장 보급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글로벌 안마의자 기업 10여 곳에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라이센싱 계약을 통한 헬스케어로봇 기술 수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해외 주요 기업들의 각축전이 뜨겁게 전개되는 중이다. 


한편 바디프랜드는 지난 2월에는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가 하나로 결합된 마사지 체어베드 '에덴'을 출시했다. '에덴'은 바디프랜드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된 새로운 헬스케어로봇 제품으로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로 자유자재 마사지가 가능하다.

 

'플렉서블 SL 프레임'을 탑재해 마사지 각도 조절이 자유로워졌고, 이로인해 침상형 마사지기기의 안마감을 넘나든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라는 신기술을 통해 눕는 각도에서 팔 부위를 당겨주고 스트레칭을 도와주고 사용자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반영한 마사지 프로그램인 8가지 '에덴 케어' 모드를 이용해 마사지 베드와 체어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와 올 1분기 혁신 신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이것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의 개발과 보급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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