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친환경 보빈 도입... 온실가스 1.25만㎏ 감축 효과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10:43:47
  • -
  • +
  • 인쇄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KT가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친환경 보빈을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보빈은 케이블을 연속적으로 감는 데 사용하는 원통형 구조물이다. 목재로 만든 제품이 일반적이며, 케이블 보관과 운송에 활용된다.

 

 

KT가 도입하는 보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한 폐플라스틱(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만든 제품이다. 10회 이상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 일반 보빈 대비 가격이 비싸고 수거 작업이 어려워 확산되지 못했다.

 

KT는 LS전선, 대한광통신, 가온전선, 머큐리광통신, 이에스테크인터내셔널 5개 광케이블사와 친환경 보빈 공급사 간 협의를 진행해 렌탈 공급 방식으로 친환경 보빈의 가격을 낮췄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관제 서비스를 적용해 수거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KT는 4월부터 납품 받는 광케이블에 친환경 보빈을 사용한다. 연간 약 2500개 목재 보빈이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된다. 친환경 보빈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전체 광케이블에 적용할 계획이다.

 

친환경 보빈은 목재 사용량을 줄여 산림 훼손을 방지하고, 온실가스 1만2500㎏을 감축한다. 또한 4인 가족 기준 78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기량인 2만7200kWh 절감과 동일한 효과를 낸다. 아울러 포장 폐기물이 감소하고, 보빈 폐기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KT는 폐플라스틱 재활용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 구매를 강화하고, 자원의 선순환을 실천해 광케이블 제조사와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KT 구매실장 이원준 전무는 “자원을 일회성으로 소모하는 기존의 선형 경제는 지속 가능하지 못하다”며 “폐플라스틱을 재자원화해 순환 경제로 전환하는 것은 천연자원 소모를 줄이고, 폐기물을 저감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앞으로도 KT는 구매혁신을 통한 ESG 경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바쁜 일상에 단백질 한 팩”…청정원, ‘고소한 훈제메추리알’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상 청정원은 ‘고소한 훈제메추리알’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간식 선택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맛을 넘어 영양 성분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자, 식품업계는 고단백·저당 제품을 중심으로 간편 간식 라인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청정원 역시 이러한 흐름에 맞춰 바쁜 일상에서도 손

2

‘P2W 피로감·AI 확산·규제 리스크’…2025년 게임업계, ‘체질 전환’ 이슈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2025년 국내 게임업계는 성장 정체와 이용자 피로 누적 속에서 기존 사업 모델의 한계를 드러내며 대대적인 체질 전환을 모색한 한 해로 평가된다. 31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 한해 게임업계는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중심의 수익 구조(P2W)에 대한 반감, AI 기술 확산, 라이브 서비스 리스크 관리 등 업계 전반의 전략 수정으로

3

서울디지털대 스포츠학과, 전문 인력 양성 프로젝트 추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스포츠학과가 ‘Move Better! 스포츠재활 및 운동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를 2026학년도부터 본격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스포츠재활 및 운동치료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는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여 스포츠재활과 기능성 트레이닝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운동손상예방, 운동처방 및 치료, 재활운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