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선물 '더 오래 신선하게' 보관하는 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7 10:57:53
에틸렌 민감한 과일, 채소는 사과와 따로 보관
바나나, 망고 등 열대과일은 냉장고 아닌 실온에 두기

[메가경제=주영래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추석 선물용, 제수용으로 많이 이용하는 과일과 채소의 품질을 유지해 맛있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저장 방법을 27일 소개했다.

추석 선물 품목 가운데 사과와 배, 사과·배 혼합 상자는 선호 비율이 26.7% 정도로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세대와 입맛이 변하며 사과, 배 등 전통적인 과일에 망고, 키위 등 열대과일을 섞어 구성한 선물도 많이 볼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추석 과일선물세트 


이 가운데 사과는 식물 노화 호르몬인 ‘에틸렌’ 생성량이 많은 과일로, 다른 과일.채소 품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따로 보관해야 한다. 과일뿐 아니라, 브로콜리, 상추, 오이, 수박, 당근 등 에틸렌에 민감한 채소도 누렇게 색이 변하거나 반점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과와 따로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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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과일, 채소를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알맞은 온도와 습도를 맞춰야 한다.

일반 과일= 사과, 배, 포도, 단감 등 대부분 과일은 온도는 0도(℃), 상대습도는 90∼95%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복숭아는 저온에 민감하므로 천도와 황도계는 5∼8도, 백도계는 8∼10도에 보관한다. 일반적으로 가정용 냉장고 냉장실은 4∼5도, 김치냉장고는 0∼15도이므로, 저온에 강한 사과, 배, 포도, 단감은 김치냉장고에, 복숭아는 일반 냉장고 냉장실에 보관한다.

열대 과일= 바나나, 망고, 키위 등은 실온*에 보관한다. 바나나는 익으면서 검은 반점이 생기는데 반점이 생긴 후 3일 안에 먹는 것이 좋다. 망고는 약 18도에서 3∼4일 숙성한 후 먹으면 단맛이 강해진다. 먹기 좋게 익은(후숙) 망고는 신문지에 감싸 냉장 보관한다. 키위는 눌러서 살짝 들어갈 때 먹는 것이 좋다. 실온에서 그린키위는 약 1주일, 레드키위는 5일, 골드키위는 3일 정도면 먹기 좋게 익는다. 익은 키위를 더 오래 두고 먹으려면 냉장실에 보관한다.

 

열매채소류= 딸기는 0∼4도, 참외는 5∼7도, 멜론은 2∼5도에서 저장하는 것이 좋으며 오이, 가지 등 저온에 민감한 품목은 10∼12도에 보관하는 것이 알맞다.

뿌리채소류= 무와 마늘, 양파, 당근은 0도, 감자는 4∼8도, 고구마는 13∼15도에 저장하는 것이 좋다.

잎채소류= 배추, 상추, 시금치 등은 0도 정도에 저장해야 하며 저장고 안에서 호흡과 증산이 활발해 쉽게 시들기 때문에 투명 비닐봉지나 랩으로 포장해 습도를 유지한다.

홍윤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저장유통과 과장은 “명절 동안 정성껏 준비한 농산물을 맛있고 신선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저장 온도와 방법을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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