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서경배과학재단, 올해의 신진 과학자 3명 선정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08-30 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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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구태윤·양한슬 교수, 서울대 현유봉 교수 등

아모레퍼시픽 서경배과학재단이 지난 28일 2021년 신진 과학자 3명을 선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구태윤 교수와 생명과학과 양한슬 교수, 서울대 생명과학부 현유봉 교수가 주인공.

서경배 이사장은 증서 수여식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생명의 존엄성과 기초과학의 가치를 절감했다”며 “연구 공동체로서 서로의 연구를 돕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연구를 수행해 달라”고 신진 과학자에게 당부했다.
 

▲올해 신진 과학자로 선정된 3명의 교수들과 담소 중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사진 = 아모레퍼시픽 제공)

 

서경배과학재단은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이 지난 2016년 사재 3000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

‘생명과학 연구자의 혁신적인 발견을 지원해 인류에 공헌한다’는 비전 아래 매년 국내외 생명과학분야 새로운 연구영역을 개척하는 한국인 신진 과학자를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20명을 선정했으며, 1인당 매년 최대 5억원을 5년 동안 지급했다. 총 누적 연구비 지원액은 485억원에 달한다.

올해 신진 과학자 선정은 임용 5년 미만의 생명과학분야 과학자들에게 총 53건의 연구제안서를 접수받으며 시작됐다.

국내외 석학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본 심사에 오른 27건의 제안서를 서면심사하고, 9건의 제안서를 발표 평가했다.

구태윤 교수는 뉴런을 광학 소자로 바꾸는 혁신적인 기술로 복잡한 뇌의 연결망을 시각화하는 연구를 제시했다.

구 교수가 제안한 광연결체학(opto-connectomics)은 뇌 연결망 지도를 완성하고 새로운 신경 회로를 발굴할 기술로 주목받았다.

양한슬 교수는 피부가 벗겨져도 흉터 없이 회복하는 아프리카 가시쥐에 주목해 사람에게 적용 가능한 조직 재성 기전을 밝혔다.

가시쥐 유전체 연구로 피부질환이나 외상을 입어도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유봉 교수는 식물이 머금은 물이 줄어들며 움직이는 건습식 기관운동을 규명한다.

제비꽃이나 봉숭아가 씨앗을 멀리까지 퍼뜨리는 방법으로, 꽃의 작은 움직임에서 식물 진화의 역사를 알아내고 생체모방 기술까지 응용하겠다는 대담한 연구로 평가받았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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