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금융기업 그루핀, 제도권 연계 ‘Stablecoin-as-a-Service’ 구조 발표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12:51:52
  • -
  • +
  • 인쇄
신뢰 기반의 Stablecoin-as-a-Service 모델로 제도권 금융과 기술의 다리 놓는다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기업 그루핀(Gurufin)이 규제 친화형 스테이블코인 블록체인 기술 페이퍼를 5일 공개했다. 그루핀은 은행 또는 공인 금융기관이 직접 발행 주체가 되고, 자사 특허 기술을 통해 토큰화·결제·정산을 지원하는 ‘서비스로의 스테이블코인(Stablecoin-as-a-Service)’ 모델을 선보였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스테이블코인의 주요 이슈와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가치 붕괴) ▲금융안정 위협 ▲소비자 보호 공백 ▲외환 및 자본 규제 우회 위험 ▲통화정책 효과 약화 ▲금융 중개 기능 약화 등 6가지 위협요소를 지적했다. 이어 이와 같은 문제를 최소화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대안으로 ‘은행 중심 발행 및 운영’을 꼽았다.

그루핀은 제도권 금융이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을 활용하면서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페이퍼 형식으로 제시했다. 은행이 고객 예금을 100% 담보로 보유한 상태에서 토큰 발행과 결제를 처리하도록 설계해, ‘은행은 신뢰를 담당하고 그루핀은 기술을 담당하는’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방향성이다.

해당 인프라는 실시간 준비금 검증(Proof-of-Reserve)과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자동 결제망, 규제 연계형 커스터디 모델을 통해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IBC(Inter-Blockchain communication)와 EVM 호환성 및 상호운용성을 갖추어 글로벌 온체인 결제 네트워크와 실시간 연동이 가능하며, KYC·AML 모듈을 통해 금융기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한다.

그루핀의 인프라는 단순한 토큰 발행 체계가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결제·정산·환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블록체인 구조로 설계됐다. 각국 규제에 맞춰 설계된 스테이블코인 전용 GX Stablecoin Chain과, 이를 글로벌로 연결하는 Gurufin Chain(FX·DeFi 허브)이 유기적으로 작동해 실시간 저비용 결제와 안전한 교환성을 동시에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Stablecoin-as-a-Service는 API 기반으로 구축돼 은행·증권사·카드사 등이 별도 개발 없이 자사 결제망에 스테이블코인 기능을 통합할 수 있다. 각 기관은 자체 브랜드로 화이트라벨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으며, 그루핀은 백엔드 인프라와 기술 표준화를 제공한다.

그루핀은 GX Stablecoin Chain 합의 구조로 권한증명(PoA, Proof of Authority) 방식을 채택해, 검증된 금융기관과 라이선스 보유 기관만이 밸리데이터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루핀 측은 “이는 중앙화가 아닌 책임 구조로서의 신뢰 확보이며, 금융 인프라로서의 블록체인이 가져야 할 최소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루핀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은 결국 신뢰의 문제이며, 기술은 그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정책과 제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기술이 함께 가야 한다. 그루핀은 그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호텔롯데, 지난해 영업이익 2294억원…흑자 전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호텔롯데는 31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29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7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호텔앤리조트 매출이 1조 5083억원으로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천177억원으로 119.7% 확대됐다. 국내 호텔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로 실적

2

롯데면세점, 518억 흑자 전환…“4개 분기 연속 흑자·공항 사업 재확장”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면세점이 2025년 연간 영업이익 51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1일 공시된 호텔롯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면세사업부 매출은 2조 8160억 원, 영업이익은 51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해 4분기 매출은 7866억 원, 영업이익은 115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2024년 1432억

3

박윤영 KT 대표, 취임 첫 경영 행보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현장 점검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KT는 박윤영 대표이사가 취임 직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정보보안 및 네트워크 운용 현장을 찾아 통신 본연의 핵심 경쟁력 점검에 나섰다고 31일 밝혔다. 박윤영 대표는 31일 오후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로 향했다. 이는 통신 서비스의 근간인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 경쟁력을 최우선 경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