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사지분 전량 매입…독립경영체계 구축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10-05 13: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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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와 주식 양수도 기본협약 체결…완전 민영화 마무리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호공사에서 보유한 자사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독립 경영체제 구축을 마무리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유재훈 예보 사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예보에서 보유한 잔여 지분 1.2% 약 936만주에 대한 주식 양수도 기본협약을 맺었다.
 

▲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호공사에서 보유한 자사 지분 전량을 매입하면서 독립 경영체제 구축을 마무리한다. 우리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조만간 의결과정을 거쳐 내년까지 주식양수도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시점까지 계약 체결이 불발될 경우 신의성실 원칙에 따라 양측간 합의를 통해 지분매입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예보는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을 매각해 25년간 독자 생존이냐 매각이냐를 놓고 벌이던 저울질을 마무리하고 우리금융그룹의 민영화 작업을 완료한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앞으로 분기별 배당이나 주가 부양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과 기업가치를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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