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BNK금융그룹이 지난 20일 금융감독원의 계열은행인 BNK경남은행 직원 횡령사고에 검사결과에 대해 반박에 나섰다. 금감원이 밝힌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나,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 수준이라는 게 BNK금융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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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경남은행 본점 전경 [사진=BNK경남은행] |
BNK금융은 횡령 금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났지만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금감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988억원이며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원이라는 설명이다.
순 횡령액이 당초 발표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므로, 재무적 손실(순손실액)은 기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는 입장이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도 기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순손실액에 대한 세금공제액 제외)이다.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작년분 360억원, 금년 2분기 75억원)했으므로 추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 특히 금년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 75억원은 우발채무이므로, 실현된 손실이 아니라는 것.
BNK금융은 "현재까지 발견된 손실금 중 회수가능금액은 검찰압수 151억원 포함 부동산, 예금, 차량 및 회원권 등의 가압류를 통해 약 296억원 이상 채권회수가 예상된다. 피해액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중이다"라며"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이 10% 미만이나, 조기 대응으로 현재 약 300억원 이상(회수율 62% 수준)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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