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CAP’ 합류…국내 결제 기업 최초

이상원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8 14:25:20
  • -
  • +
  • 인쇄
서클 공식 파트너사 합츄
제도화 맞춰 USDC 결제 인프라 구축 예정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다날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서클 얼라이언스 프로그램(Circle Alliance Program, 이하 CAP)’에 합류하고, USDC 기반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 다날 CI [사진=다날]

올해 양사는 비공식 회동을 갖고 국내 시장 스테이블코인 서비스 협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한 바있다.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민팅 서비스인 서클민트(Circle Mint) 운영, USCD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 활용 등이 대표적이며, 샌드박스 환경에서 USDC 발행, 소각, 송금 테스트를 완료한 상태다.

이어 다날은 최근 국내 결제사 최초 CAP로 인정받아 최종 협의를 마쳤으며, 서클 공식 홈페이지에 파트너사로 등재됐다.

국내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활발히 논의 중인 상황에서 양사는 기존 결제 시장이 안고 있는 높은 수수료 구조, 복잡한 중개망, 정산 지연 등 구조적 제약을 넘어 보다 효율적이고 글로벌 호환성을 갖춘 결제 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다날은 CAP를 통해 법제화 환경에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도록 국내 USDC 결제 인프라 구축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거래 비용 및 환전 부담을 줄여주는 중계 기관 축소 모델, 지역·국가 간 결제망을 단일화하는 글로벌 결제 구조 등 기존 시스템으로는 쉽지 않았던 영역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첫 서비스 접목은 다날의 외국인 선불카드 ‘콘다(K.ONDA)’가 예정돼 있다.

또한 양사는 실시간 결제·정산 구조 개발에 대해 검증할 예정이다. 온체인 결제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즉시 정산’을 실제 가맹점 운영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다날의 국내 결제 인프라와 서클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결합한 실시간 정산 모델을 공동 설계한다.

해당 모델이 적용되면, 결제 요청과 정산 간 딜레이를 최소화하고, 가맹점 현금 흐름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스테이블코인 핵심 국가 외 신흥시장으로의 진출 전략도 함께 모색한다. 표준 스테이블코인인 USDC와 다날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을 결합해 국가 간 결제 장벽을 뛰어넘겠다는 방침이며, 현지 가맹점의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날 관계자는 “국내외 시장 및 규제 환경을 명확히 이해하고, 관련 서비스 경험까지 갖춘 다날과 세계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의 협력은 대한민국 중심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표준이 탄생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고효율·실시간·글로벌 결제 인프라 구축을 면밀히 검증해 변화의 중심에 선 차세대 디지털 결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증권, '100일 걷기 기부챌린지' 기부금 1000만원 전달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KB증권은 임직원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100일 걷기 기부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목표 달성에 따라 초록우산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과 나눔 문화 확산을 동시에 도모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챌린지는 8월 18일부터 11월 25일까지 100일간 진행됐다. KB증권은 단순한

2

현대차증권, 4회 연속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현대차증권은 성평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2017년 최초 취득한 이후 4회 연속 재선정되면서 오는 2028년 11월 30일까지 가족친화기업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됐다. 4회 연속으로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증권사 중 현대차증권이 유일하다.가족친화인증은 ‘가족친화 사회환경의 조성 촉진에 관

3

보미건설 공사현장서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당국 조사 착수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보미건설이 시공 중인 서울 강남구의 한 건설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과거에도 보미건설 현장에서 유사한 사망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는 만큼, 반복되는 안전 문제를 둘러싼 비판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19일 고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