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인사이드 소비’족 겨냥 테마형 콘텐츠 열전!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6-03 14:30:34
  • -
  • +
  • 인쇄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호텔업계가 얼리 바캉스 수요 선점을 위해 ‘인사이드 소비’족 공략에 나섰다.


‘인사이드 소비’란 내면의 만족을 채워주는 관심 분야를 선택해 깊이 파고드는 현상을 의미한다. ‘디깅 소비’와 함께 주요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여행에서도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콘텐츠가 덩달아 주목받는 추세다.
 

▲ 호텔업계, ‘인사이드 소비’족 겨냥해 다양한 테마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사진=파라다이스시티]

이에 호텔업계에서는 ‘인사이드 소비’족을 겨냥한 테마형 프로그램 마련에 한창이다. 신나는 라이브 공연부터 요트 투어 및 웰니스 요가, e스포츠, 캐캉스(캐릭터+호캉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앞세워 눈길을 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이달 음악 팬들을 위한 대규모 뮤직 페스티벌의 장으로 변신한다. 먼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일렉트로닉 댄스 음악(EDM)의 전설로 꼽히는 스웨디쉬 하우스 마피아(Swedish House Mafia)를 비롯해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 아프로잭(Afrojack), 앨리슨 원더랜드(Alison Wonderland)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하는 국내 최대 EDM 축제 ‘울트라 코리아 2024’가 열린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야외 잔디광장 ‘컬처파크’와 ‘크로마 스퀘어’등 리조트 곳곳에서 신나는 공연이 펼쳐지고 실내 대형광장 ‘플라자’와 역사광장 등에서 체험 부스를 비롯한 각종 연계 이벤트가 펼쳐져 초여름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는 ‘컬처파크’와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크로마’, ‘루빅’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시안 팝 페스티벌(Asian Pop Festival)’이 개최된다. 김창완 밴드, 넬, 백예린, 노 파티 포 차오동(No Party For Cao Dong), 사카모토 신타로(Shintaro Sakamoto),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 등 장르와 국적을 넘나드는 7개국 50여 팀의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벌써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관광부터 웰니스까지 테마별 액티비티가 가득한 '컬처 잇 플레이스'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신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오는 7월 13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드론쇼 요트 투어'는 요트 투어를 하며 부산 야경 필수 코스로 손꼽히는 '광안리 M드론 라이트쇼'와 불꽃놀이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운대 오션뷰 속에서 음악 감상과 함께 심신을 치유하는 '인사이드플로우 요가 클래스'도 준비했다.

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관심사 위주로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특정 테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 관련 문의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변화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테마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는 한화생명e스포츠(HLE)와 함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팬을 위한 ‘와이낫 슈퍼 다이브 위드 HLE’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디럭스 객실과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 경기 티켓 2매, 더 플라자 X HLE 한정판 굿즈로 구성했다. 패키지 이용객을 대상으로 HLE 멤버 5명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객실에 랜덤으로 비치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색다른 캐캉스를 만끽할 수 있도록 포켓몬스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롯데호텔 서울·월드·부산·제주와 롯데리조트속초에서 인기 포켓몬으로 꾸며진 객실과 피카츄 키링 인형, 조식, 수영장 등의 특전을 누릴 수 있는 '스위트 포켓몬 월드' 패키지를 내놨다. 각 호텔 라운지에서는 피카츄무디, 파이리 에이드 등 포켓몬을 모티브로 한 스페셜 음료도 맛볼 수 있다.

시계와 같이 수집품에 열광하는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는 스위스 시계 브랜드 ‘해밀턴’과 협업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한 해밀턴의 한정판 시계들로 장식된 특별 전시를 비롯해 기프트 혜택을 담은 객실 패키지, 마크 다모르의 월드 바텐더가 선보이는 스페셜 칵테일, 시계스타일링 클래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LG생활건강, 세계적 권위 ‘IDEA 디자인 어워드’ 2관왕 달성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LG생활건강이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과 패키징 부문 본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입증했다.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에서는 ‘더후 브랜드 북(The Whoo Brand Book)’이, 패키징 부문에서는 ‘유시몰 클래식 치실’이 각각 본상에 선정됐다. 더후 브랜드 북은 궁중

2

"롯데카드는 롯데 계열사 아냐" 해킹 사고에 롯데그룹까지 피해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롯데카드 해킹 사고로 인한 피해가 롯데그룹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롯데카드의 대주주는 MBK파트너스로, 롯데그룹 계열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수 고객이 롯데카드를 그룹 계열사로 오인하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롯데는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금융·보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게 되면서, 2019

3

CJ그룹, 추석 앞두고 중소 협력사 3천억원 조기 지급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CJ그룹(회장 이재현)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결제 대금 3천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CJ제일제당, CJ올리브영, CJ대한통운, CJ프레시웨이, CJ올리브네트웍스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총 3천800여 납품업체가 혜택을 받는다. 지급은 오는 26일부터 명절 연휴 전까지 이뤄지며, 기존 지급일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