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경식 CJ회장, 전경련 회장 관심...전인미답 경제단체장 트리플 크라운 야망

장익창 / 기사승인 : 2023-05-31 14:41:20
대한상의 이어 현 경총회장 역임, 재계 맏어른 자리 공석
그룹 안팎, 전경련 등과 의견조율 활발...노익장 빛을 볼까

[메가경제=장익창 대기자]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재계의 맏어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에 오르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것으로 메가경제 취재결과 확인됐다.
 

▲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손경식 회장이 전경련 회장까지 등극하게 되면 앞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에 이어 5대 경제단체 중 세 곳의 수장을 맡는 사상 첫 재벌 총수가 될 전망이어서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CJ그룹 안팎에 따르면 손 회장은 공석 상태인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기 위해 전경련 등과 밀접하게 의견을 교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CJ그룹 복수의 관계자들은 손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과 관련해 관심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숨기지 않았다.

조카인 이재현 회장과 함께 CJ그룹을 이끌고 있는 손경식 회장은 현재 경총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앞서 손 회장은 2005년 11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대한상의 회장을 역임했다. 재계에 따르면 재벌그룹 총수들이 수장을 역임할 수 있는 5대 경제단체로 전경련, 대한상의, 경총 세 곳이 꼽힌다. 다른 5대 경제단체인 무역협회와 중소기업중앙회의 수장의 경우 업계의 몫이라는 불문율로 정해져 왔다.

전경련 회장은 올 1월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겸 GS건설 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하면서 공석 상태다. 허 회장 후임 전경련 회장으로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과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두 사람 모두 고사하면서 공석이 장기화되고 있다. 현재 정치인 출신인 김병준 국민대학교 명예교수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상황이다.

손 회장이 전경련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는 대한상의와 경총 회장을 거쳐 전경련 회장에 오르는 사상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재벌그룹 총수가 된다. 재계 일각에서는 1939년생인 손경식 회장의 나이를 감안할 경우 욕심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은 "손경식 회장은 지금도 경영 활동에 왕성하고 건강상태도 매우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재계의 맏어른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 전경련 회장 자리에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져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손 회장이 국정농단 사태와 삼성 등의 회원 탈퇴 등으로 전경련 위상이 추락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호적인 환경으로 바뀌면서 공석 상태인 회장 자리에 깊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익창
장익창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메가이슈토픽] AI가 청년 일자리부터 삼키나…취업 감소 절반 'AI 고노출 업종'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청년 고용 한파의 무게중심이 제조업·숙박업 등 전통 산업에서 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 등 ‘AI 고노출 업종’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지난달 줄어든 청년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이들 두 업종에 집중되면서 인공지능(AI) 확산이 청년 일자리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

2

대한항공·아시아나 '한 몸' 되자 하늘길 대수술…중복노선 분산하고 횟수 적은 노선 늘린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12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노선 운영 효율화에 착수한다. 비슷한 시간대에 몰린 중복 운항을 분산하고 운항 횟수가 적은 노선은 증편하는 한편 여유 항공기를 신규 취항에 투입해 선택지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환승 연결도 강화해 통합 항공사의 규모를 허브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3

"9분 만에 연기·폭발"…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실험이 잡아낸 배터리 결함 발견 6144대 리콜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화재 실험이 실제 제품 결함 조사로 이어지면서 6000여대 규모의 리콜을 끌어냈다. 실내 충전 중 배터리에서 불이 날 경우 불과 수분 만에 폭발과 고온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노원구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에서 실제 주거환경을 가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