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체인, 에스프레소 네트워크 통합…트랜잭션 안정성과 조합성 확보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2 14: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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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에이프코인(ApeCoin) 생태계의 중심 네트워크인 에이프체인(ApeChain)이 에스프레소 네트워크(Espresso Network) 와 통합해, 빠르고 안전한 트랜잭션 확정(Finality)과 원활한 체인 간 조합성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에이프체인은 아비트럼 나이트로(Arbitrum Nitro) 스택을 기반으로 구축된 Layer 3 롤업으로, 상위 체인인 아비트럼 원(Arbitrum One)에 정산된다. 지난해 에이프코인다오(ApeCoin DAO), 유가랩스(Yuga Labs), 아비트럼 재단(Arbitrum Foundation), 호라이즌 랩스(Horizen Labs), 칼데라(Caldera) 등의 협력으로 메인넷을 출시했으며, 현재 게임과 크리에이터 중심의 디지털 경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 에스프레소 네트워크 통합을 통해 에스프레소 네트워크의 BFT(비잔틴 장애 허용) 합의 프로토콜은 에이프체인 트랜잭션을 수 초 내에 확정시켜, 아비트럼 원에서 약 12분이 소요되던 파이널리티 과정을 크게 단축한다.

또한 에이프체인은 기존의 시퀀서와 250ms급 사전확정(Preconfirmation)을 유지하면서도, 에스프레소 네트워크의 탈중앙 검증 구조를 통해 중앙화 시퀀서의 취약점을 제거한다.

아울러 다른 체인이나 거래소, 애플리케이션이 에스프레소 네트워크를 통해 에이프체인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읽고 반영할 수 있어, 체인 간 상호운용성이 대폭 강화된다.

이를 통해 에이프체인은 에스프레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트랜잭션 확정 속도와 보안성을 동시에 개선하고, 중앙화된 시퀀서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중 행위(equivocation) 위험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에스프레소 시스템즈(Espresso Systems)는 또한 에이프체인과 라리체인(RARI Chain) 과 함께 ‘브릿지 없는 크로스체인 NFT 발행(Bridgeless Cross-Chain NFT Minting)’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자산을 브리지(Bridge) 없이 한 체인의 자금을 활용해 다른 체인에서 NFT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실험으로, 에스프레소 네트워크의 빠른 파이널리티 기술을 기반으로 구현된다.

에이프체인은 현재 라리체인(RARI Chain), 몰튼 네트워크(Molten Network), 티쓰른(t3rn), 루퍼스(Rufus), 노드옵스 네트워크(NodeOps Network), 로그엑스(LogX) 등과 함께 에스프레소 베이스 레이어(Base Layer)에 통합돼 있으며, 향후 셀로(Celo), 플륨(Plume), 수퍼포지션(Superposition) 등과의 추가 통합도 예정돼 있다.

에스프레소 시스템즈 관계자는 “우리는 에스프레소 네트워크를 통해 체인들이 함께 작동하는 방식을 혁신하고자 한다”며 “에이프체인은 엔터테인먼트, 예술, 기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번 통합은 체인 간 경계를 허무는 조합 가능한 블록체인 미래로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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