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래픽, 265억 규모 경부고속선 핵심 ‘안전 시스템 단독 수주’

문기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8-31 15:07:25
안전등급(SIL4) 기술력 입증 … 미국 등 글로벌 철도 시장 공략 가속화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교통 AI 전문기업 에스트래픽(234300)이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한 '경부고속선 광명역 외 2개역 전자연동장치 개량 구매설치' 사업을 단독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스트래픽 CI
총 사업 규모는 265억원이며, 계약은 순차적으로 체결된다. 이번에 체결되는 1차 계약금액은 약 40억원 규모이며, 사업 기간은 2027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에스트래픽은 경부고속선 광명·천안아산·울산역 등 3개 역사(STA), 5개 연동기계실(IEC), 8개 중간기계실(InEC) 등 총 16개소의 전자연동장치 개량을 진행한다. 전자연동장치는 수많은 열차가 다니는 철로에서 충돌이나 선로 이탈을 막기 위해 진로를 제어하는 '교통경찰' 겸 '신호등' 역할을 하는 철도 신호의 핵심 설비다.

 

각 신호기계실에는 현장 I/O 장치와 인터페이스 게이트웨이(I/F GW)를 신규 구축하고 연동장치(SML400) 소프트웨어를 개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 적용되는 설비는 철도 안전 분야 최고 등급인 'SIL4(Safety Integrity Level 4)’ 인증을 받았다. 

 

이는 10억 시간 동안 단 한 번의 치명적인 오류만 허용할 정도로 비행기 제어 시스템과 맞먹는 수준의 극한 신뢰성을 의미하며, 국가의 가장 중요한 철도망에 바로 이 기술이 적용된다.

 

새로 구축하는 시스템은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과 완벽하게 연동되며, 이를 통해 열차 운행 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되어 운행 안전성과 정확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에스트래픽은 이번 수주 성과를 이정표 삼아, 향후 고속선 노선에 추가 신설될 예정인 역사(驛舍)들의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도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연쇄 수주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트래픽 관계자는 "워싱턴, 뉴욕 등 미국 메이저 도시의 교통기관에서 검증받은 솔루션 신뢰도를 바탕으로, 현지 철도 현대화 사업에 신호 솔루션까지 공급하는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S일렉트릭 철도사업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에 우리의 독보적 기술력을 결합해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전 세계 철도 시장에서 눈에 띄는 매출 성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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