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찾아가는 리테일’ 본격화…광안리·황리단길서 체험형 프로그램 전개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19 15: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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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정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부산 광안리와 경주 황리단길 등 외국인 관광 명소에서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찾아가는 리테일’ 전략을 본격화한다. 벚꽃 요트 투어, 캐릭터 팝업, 퍼레이드, 스탬프 투어 등 관광형 프로그램을 앞세워 외국인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상생 효과까지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19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부산 광안리와 경주 황리단길을 시작으로 외국인이 몰리는 국내 관광 명소에서 이들을 겨냥한 이색 지식재산권(IP) 팝업스토어 운영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광안리 팝업은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24일간, 황리단길 팝업은 다음달 30일부터 5월 17일까지 18일간 각각 열린다. 회사는 바캉스와 축제 시즌에 맞춰 팝업 개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사진=현대백화점그룹>

 

이번 팝업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첫 행선지인 부산 광안리에서는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를 중심으로 ‘벚꽃’ 테마 팝업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캐릭터 굿즈와 벚꽃 디자인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협업해 벚꽃으로 꾸며진 요트를 타고 광안대교와 해운대 일대를 둘러보는 ‘광안리 벚꽃 요트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경주 황리단길에서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 ‘텔레토비’를 활용한 대규모 팝업이 진행된다. 경주시 생활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텔레토비 굿즈와 함께 석굴암 등 지역 문화유산을 모티브로 한 기획 상품이 선보인다. 팝업 기간에는 황리단길 메인도로에서 텔레토비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경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한 스탬프 투어 이벤트도 운영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서 축적한 팝업 기획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특색과 콘텐츠를 결합해 외국인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점포 중심의 외국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관광 동선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환승 외국인을 대상으로 더현대 서울 방문 프로그램인 ‘환승투어’를 운영하고, 점포와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투어패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점포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관광지 현장에서 직접 콘텐츠를 선보이며 외국인 마케팅을 한층 고도화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현대 IP 콘텐츠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팝업 콘텐츠를 지역 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IP 중심으로 구성해 소상공인과의 시너지도 고려했다.

 

이와 함께 경주 로컬 브랜드 상품을 모은 온라인 기획전을 진행하고, 더현대 대구 등 점포와 연계한 추가 팝업도 검토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부산과 경주를 시작으로 인천 개항장, 진주 남강유등축제, 김천 김밥축제 등 관광 명소와 지역 축제로 찾아가는 리테일 전략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외국인 마케팅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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