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와인 홀릭 결과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4 16:00:46
북미 프리미엄급 와이너리 또 인수...벌써 세 번째
국내 와인 시장 성장세 발맞춰 고급화 전략 결과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그리고 "신세계 그룹은 와이너리를 사들였다" 신세계 그룹이 최근 북미 지역의 와이너리를 또 사들이자 업계로부터 나오는 반응이다.

제주소주를 인수해 공격적으로 '푸른밤' 브랜드를 출시했지만 쓴맛을 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와인으로 주류 시장 공략에 다시 나서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와인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유명 컬트와인 생산지인 '셰이퍼 빈야드'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유통 대기업이 미국 현지 와이너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였다. 셰이퍼 빈야드는 한 해에 총 40만병이 넘는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

'셰이퍼 빈야드'를 사들인 신세계그룹은 와인 사업 본격화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셰이퍼 빈야드'를 통해 '와일드푸드 빈야드'를 인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얼티미터 빈야드'를 또 사들였다. 신세계그룹이 '셰이퍼 빈야드'를 통해 와이너리를 인수한 것만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에 인수한 '얼티미터 빈야드'는 1만 2000평 규모로 까베르네 소비뇽 와인 생산에 특화된 와이너리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의 와이너리 확장 전략은 급성장하는 와인 시장에서 고급화에 방점을 찍고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08년 주류 전문 유통사인 신세계L&B를 세우고 와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5월 하남 스타필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와인 전문 매장인 와인 클럽을 오픈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와인을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국내 와인 시장 규모는 2020년 8000억원대에서 2021년 1조 5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와인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살펴보면 프랑스가 2억 33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억 267만달러), 칠레(6672만달러), 스페인(3627만달러), 호주(3232만달러) 등 순이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정용진 부회장의 이러한 공젹적인 와인 홀릭이 제주소주 실패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실정이다.

앞서 정용진 부회장은 2016년 190억 원을 들여 제주소주를 이마트 자회사로 인수했다. 그리고 2017년 이른바 '​정용진 소주'로 불리는 '푸른밤'을 출시했지만 적자 경영을 면치 못했다.

결국 제주소주는 시장점유율 1%에도 못 미치며 고전을 거듭하다가 결국 세상의 빛을 본지 5년 만에 자취를 감췄다. 정용진 부회장의 와인 홀릭 결과에 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판 스페이스X 키운다"…한화, '우주의 조약돌' 첫 오픈 컨퍼런스 첫 선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화그룹이 청소년 우주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일반 대중으로 확대하며 국내 우주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선다. 글로벌 우주산업이 민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판 스페이스X' 육성을 위한 인재 확보와 산업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한화그룹은 오는 8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2

최동민 동대문구청장, 아가사랑센터 마감재 낙하에 긴급 점검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최근 발생한 아가사랑센터 내부 마감재 일부 낙하 사고와 관련해 긴급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 공공건축물 전반으로 안전점검을 확대키로 했다. 동대문구는 지난 7월 31일 아가사랑센터에서 최동민 구청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시공사 관계자, 건축사 등 외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고 3일

3

'엑스 더 리그' 기은세 "몸매 10년 유지 비결? 저탄고지" 첫 피칭서 맹활약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신규 예능 ‘엑스 더 리그’가 첫 방송부터 각국 대표 셀러들의 불꽃 튀는 맞대결을 선보이며 글로벌 커머스 서바이벌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일 오후 첫 방송된 ENA ‘엑스 더 리그(X The League, 이하 XTL)’에서는 대한민국과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9개국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