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제이, 매년 200% 고속 성장…독보적 R&D 역량이 핵심 동력

양대선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16: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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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휀스', '바이오 페이퍼' 등 미래 먹거리 특허 확보
컨설팅 넘어 '기술 공급 기업'으로 도약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경상북도 포항시의 벤처기업 에스비제이가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러한 고속 성장의 핵심 동력은 '기업 지원'과 '자체 R&D'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에 있다.

에스비제이는 '소공인 스마트제조 지원사업' 등 정부 지원 사업의 공급기업으로서,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지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다.

진정한 경쟁력은 단순 컨설팅을 넘어, 다수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R&D 역량과 신제품 개발에 있다. 회사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제공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 현장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 기술을 직접 개발 및 특허 출원하며 기술 공급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스비제이가 추진하는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신사업은 '다기능 스마트 휀스 시스템'이다. 이는 단순한 경계 표시 기능을 넘어, 휀스 자체를 에너지 자립형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휀스 지주 내부에 슈퍼커패시터를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설치하고, 유연 태양광 패널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결합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휀스에 통합된 CCTV, 동물 퇴치기, 공기 정화 장치 등의 독립 전원으로 활용된다.

또한 '식물 재배를 위한 흙 대체용 바이오 페이퍼' 개발도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PCT(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한 이 기술은 영양물질을 포함한 특수 페이퍼가 흙을 대체하여, 도시농업이나 스마트팜에서 벌레나 오염 문제없이 식물을 재배할 수 있게 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이 외에도 에스비제이와 서병진 대표는 재생에너지를 결합한 데크형 캠핑장, 초음파 방오 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허를 활용한 추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병진 에스비제이 대표는 "매년 150%의 성장은 당사의 R&D 기술력을 현장에 적용하여 고객사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 준 결과"라며, "컨설팅 기업을 넘어, 우리가 직접 개발하고 특허를 보유한 혁신 기술과 제품을 소상공인들에게 공급하는 R&D 파트너가 될 것이다.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국내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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