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3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나선다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3-10 16:27:12
  • -
  • +
  • 인쇄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이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식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신탁계약 기간은 이사회 결의일인 이날부터 9월 9일까지며, 계약체결기관은 삼성증권이다.

휴젤의 자사주 매입은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 앞서 휴젤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4만 주, 약 874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해 이 중 10만 주를 소각한 바 있다. 이후 보통주 1주당 신주 2주(200%)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 휴젤 CI

휴젤 관계자는 “업계 내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외부적 요인에 의한 주가 하락의 여파로 실제 기업 가치 대비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주가 회복을 통해 기업 저평가를 개선하고, 향후 지속적인 기업 성장에 대한 회사의 자신감을 피력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휴젤은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 올해 2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Letybo, 중국 수출명)’의 온라인 론칭회를 시작으로 중국 사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 중국에 이어 올해 중순께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유럽 품목허가 획득과 함께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이 더해지면 휴젤의 기업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 관계자는 “향후 3년은 휴젤이 글로벌 기업으로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는 ‘대도약기’로서, 이번 자사주 매입은 단순 주가 부양을 위한 수단이 아닌 기업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한층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젤은 지배 구조 단순화 작업부터 무상증자 및 총 네 차례의 자사주 매입까지 주주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힘써온 만큼,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로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최태원 SK 회장 "AI 발전은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서 시작"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술자립과 신뢰기반 협력을 두 축으로 하는 인공지능(AI) 전략을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의 AI 발전 모델로 제시했다. SK그룹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최고경영자(CEO) 서밋 부대행사 ‘퓨처테크포럼 AI’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

2

해태제과, '에이스데이' 맞아 대학 캠퍼스에 에이스 나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해태제과가 오는 10월 31일 ‘에이스데이’를 맞아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전국 순회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이스가 직접 캠퍼스를 찾아가 대학생 고객들에게 에이스와 커피를 나눴다. 지난해에는 서울 소재 대학에서만 진행했지만 올해는 지방 대학까지 확대해 10곳의 학교에서 총 3000개의 에이스와 커피를 전했

3

오뚜기, 제주 숙성도와 라면 한정 메뉴 선봬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오뚜기는 제주 대표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함께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특별 F&B 협업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제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신선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한정 컬래버레이션이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