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이승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지난달 31일(14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두 자릿 수를 나타냈다. 이날은 추가 사망자는 없었지만,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4일 0시 기준으로,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명이 발생해,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수는 1만4423명이라고 밝혔다.
34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전날보다 10명이나 늘어 모두 13명이 나왔다. 7월 31일(14명)이후 나흘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해외유입 사례는 21명이 새롭게 발생해 지금까지 총 2482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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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신고 및 검사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새롭게 72명이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3352명(92.57%)이 됐다. 현재 77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3명이며, 이날은 목숨을 잃지 않아 누적 사망자는 301명(치명률 2.09%)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국내발생 확진자 13명을 보면 서울 6명, 경기 3명, 부산·인천·광주·경북 각 1명 순이었다.
수도권에서만 10명이 발생했고 광주에서는 다시 1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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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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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및 양재동 식당 관련 확진자 현황표.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4일 정오기준 지역별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 커피전문점 및 양재동 식당과 관련하여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경기 포천시 주둔 군 부대와 관련하여 근원환자로 추정되는 강사로부터 교육을 받아 격리 중이던 병사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부대 관련한 확진자는 총 22명이 됐다.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감염된 경기도 성남 분당 거주 30대 부부의 5세 딸도 추가로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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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4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21명이다. 6월 26일 이후 40일째 두 자릿수를 유지중이다.
추정유입 국가는 미국 9명, 러시아·우즈베키스탄·멕시코 각 2명, 이집트·수단·에티오피아·세네갈·방글라데시 각 1명 순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7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에 14명이 확인됐다. 이중 내국인이 7명, 외국인은 1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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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부산 감천항에 정박해 있는 영진607호 모습. [사진= 연합뉴스] |
전날 하루 동안 전국 11개 항만으로 146척이 입항해, 그 중 67척(46%)에 대한 승선검역이 이뤄졌다.
이에 방대본은 해외유입 사례 증가에 대응해, 6개국을 방역강화 대상국가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에 대한 입국 시 PCR(유전자증폭검사) 음성확인서 제출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입국한 해외유입 외국인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도 해외 환자 발생 동향과 국내의 해외유입 환자 수 등을 고려해, 정례적인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다”며 “해외유입 환자 차단을 위한 검역과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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