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CEO 일론 머스크 세계 3위 부자 재등극...테슬라 S&P편입에 스페이스X 순항까지 '거침없네'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11-18 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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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세계 최고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최고경경자(CEO) 일론 머스크가 페이스북의 설립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제치고 다시 세계 세 번째 부자가 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테슬라 주식의 급등으로 화요일인 17일(이하 현지시간) 하루 동안 재산이 76조1천억 달러로 늘어나 총 재산이 1100억 달러(약 121.3조 원)에 달했다.

이로써 마크 저커버그(총 재산 1040억 달러)를 한 단계 밀어내고 3위로 세계부자 랭킹에 올라섰다.
 

▲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FP= 연합뉴스]

테슬라는 올 한 해 테슬라 주가의 고공비행으로 무려 822억 달러나 자산가치가 급증해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주인공이 됐다.

이날 현재 억만장자 지수 1위와 2위는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1850억 달러) 와 빌 게이츠(129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1290억 달러)가 지켰다.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하루 새 급등한 것은 전날 테슬라가 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다음달 21일 편입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17일 나스닥 시장에서 8.21%(33.52달러)가 급등한 441.61달러에 장을 마쳤다.

머스크는 지난 8월 말 테슬라 주식 분할에 따른 주가 상승으로 저커버그를 제치고 세계 3위 부자에 오른 적이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현재 1천억 달러(110조6천억 원) 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머스크와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 회장(1020억 달러) 등 단 5명뿐이다.

외신들은 테슬라 주가에 따라 머스크 재산에 변동이 있겠지만, 세계 3위 부자의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레몬트 공장. [프레몬트 EPA= 연합뉴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다음달 21일 미국 뉴욕 증시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편입된다.

지수 운영업체인 S&P 다우존스는 월요일인 16일 장 마감 후 테슬라를 S&P500 구성 종목에 새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나스닥 시장 정규장에서 0.1% 내린 408.09달러에 장을 마친 테슬라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5%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S&P 500지수는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500개로 구성된 주가지수로, 가장 많은 투자자금이 추종하는 지수다. 이 지수 편입은 테슬라 주식을 사들일 인덱스 펀드 등 투자 자금이 늘어나게 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S&P 다우존스는 신규 편입 종목으로는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이례적으로 큰 만큼 한꺼번에 지수에 반영할지, 아니면 두 차례에 걸쳐 나눠 편입할지를 검토 중이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앞서 테슬라는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뒤인 지난 9월 S&P500 편입이 기대됐으나 무산된 바 있다.

이날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테슬라는 시가총액이 S&P 500 지수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의 대형주다.

일론 머스크는 우주여행 산업에서도 세계적인 주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유인우주선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번 발사는 시험 비행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는 유인 우주여행 모델을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하고 6개월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첫 완전 임무 비행이다.

앞서 스페이스X의 우주선 크루드래건 캡슐은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인증을 받은 만큼, 리질리언스는 이 인증을 받은 첫 민간 우주여행용 우주선이 됐다.

이에 따라 이번 비행이 성공하면 앞으로 민간 주도 우주여행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발사가 한때 괴짜 스타트업으로 여겨졌던 스페이스X에는 성인식을 치르는 순간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고공행진에다 스페이스X의 성공적인 우주비행까지 이어지는 등 일론 머스크의 앞날은 거침이 없다.

앞으로 그의 총재산도 더 늘 것으로 보여 과연 제프 베이조스와 빌 게이츠까지 따돌리고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 맨 꼭대기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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