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무서운 속도로 거세지고 있다. 최근 사랑제일교회발 관련자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300명대에 육박하면서 감염 경로가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환자도 크게 늘어 우려가 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7명이나 급증하며,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6058명이라고 밝혔다.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하루 새 283명이 확진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누적 확진자는 총 267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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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72명이 새롭게 완치되어 격리해제자는 총 1만4006명(87.22%)으로 늘었고, 현재 1746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2명이며, 추가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어 누적 사망자는 306명(치명률 1.91%)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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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19일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추정유입 국가는, 미국 4명과 카자흐스탄 3명에다 우즈베키스탄·필리핀·인도네시아·아랍에미리트·러시아·프랑스·스페인 각 1명씩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2명이 확인되었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2명이 확진됐다. 이중 내국인이 2명, 외국인은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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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 현황.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이날 국내발생자 283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150명을 비롯 경기 94명, 인천 8명으로 수도권에서만 252명의 확진자가 나타났다. 이어 부산 9명, 강원 5명, 광주 4명, 충남·경북 3명, 전남·대구 2명, 세종·충북·전북 1명 순이다.
19일 정오기준 국내발생 구체사례를 보면, 현재 수도권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 수가 가장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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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 장위10주택재개발단지 인근 식당에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들의 이용 자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서울= 연합뉴스] |
이 교회 신도와 접촉자 조사 중 166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623명이다.
또한 콜센터·직장·의료기관·요양시설 등 다른 교회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추가 전파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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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발생 주요 장소. [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 |
한편, 최근 사랑제일교회 교인에 대해, 무조건 양성 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이에 방대본은 방역당국의 검사 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고, 누군가를 차별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울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대구 수성구와 관련해 지난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12명이 추가 확진을 받았다. 같은 소재인 여의도순복음교회 관련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54명이 됐고, 파주시 스타벅스 야당역점 접촉자 중에서도 6명이 추가 확인돼, 현재까지 55명의 확진자가 누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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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광주= 연합뉴스] |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과 관련해 자가격리중인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 19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타났다.
부산 사상구 영진볼트 관련조사와, 지인모임 관련해 각 4명,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방대본은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따라 수도권 지역 주민들은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국민행동 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 지역의 모든 교회에서는 비대면 예배 및 행정조치를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타 지역으로의 수련회, 기도회 등도 하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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