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입 사례 49.2%→70.0% 급증...“우세종 추이 관찰”
최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하위) 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35%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우세종화 시기가 얼마나 빨라질지 주목되고 있다.
전파력이 센 BA.5의 우세종화 추세는 국내 재확산세와 밀접한 연관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코로나19 주간 발생 동향 브리핑에서 7월 1주에 오미크론 BA.5 변이가 260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120건은 국내 감염 사례이고 140건은 해외유입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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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1주 변이바이러스 확인 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현재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BA.5 검출률은 35.0%로 집계됐다, 국내감염 검출률은 23.7%로 전주(24.1%)보다 다소 주춤했지만 해외유입 사례는 70.0%로 전주(49.2%)보다 크게 상승했다.
BA.5는 전파력은 강하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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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감염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영국 보건청은 BA.5의 검출 증가 속도가 BA.2보다 35.1% 빠르며, 돌파감염자 대상 조사에서 BA.5에 대한 중화능력이 BA.2에 비해 3배 이상 낮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중화능력은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의 값을 의미한다.
7월 1주에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센 세부계통 변이는 BA.5를 포함해 총 364건 추가로 검출됐다.
BA.5 260건 외에 BA.4 24건(국내 12건·해외유입 12건), BA.2.12.1 80건(국내 62건·해외유입 18건)이다. BA.2.3의 비중은 40.3%로 전주보다 0.8% 늘었고, BA.2는 24.1%로 0.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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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 세부계통 및 재조합 변이바이러스 발생현황.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BA.5의 검출률이 높아지면서 다른 세부계통 변이 검출률은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BA.5 우세종 시기 전망에 대해 “BA.5의 증가세와 관련해 지난주에 크게 증가했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우세화할 것으로 예측해었다”며 “다만, 이번 주에 BA.5 증가세가 정체를 보이는 듯한 수치로 나왔기 때문에 한두 주 정도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해외유입의 경우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 증가세를 살펴봤을 때는 앞으로 BA.5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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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별 확진자 수 및 재감염 추정 비율.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
방대본에 따르면,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45일 이후 다시 양성으로 확인된 재감염 추정사례는 지난 3일 기준 누적 7만3821명(발생률 0.406%)으로 집계됐다.
재감염 추정사례 중 99.9%는 2회 감염(7만3723명)이었지만 3번째 감염된 사람도 98명(0.1%) 있었다.
특히 2회 감염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까지 0.10%(55만324명 중 547명)였는데, 오미크론 유행 이후에는 0.40%(1763만8023명 중 7만3176명)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단장은 “재감염 여부는 백신접종력, 바이러스 노출, 거리두기 등 다른 요소와도 연동돼 있지만, BA.5의 면역회피 가능성이 기존 델타, BA.2 변이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 만큼 바이러스의 특성만 놓고 보면 재감염 사례 발생이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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