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적발 한 건에 '와글와글'....왜?

조승연 / 기사승인 : 2016-09-09 10:24:23
  • -
  • +
  • 인쇄

[메가경제 조승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물티슈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가 검출됐다는 발표를 내놓자 소비자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회수조치된 60개 품목 대부분이 바르거나 씻어내는 종류의 화장품이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물티슈 제품에서도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사실에 더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일반 화장품과 달리 물티슈 제품들은 아기들에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게 그 이유다.


이번에 식약처가 발표한 문제의 75개 품목중 물티슈는 한 건에 불과했다.


식약처는 물티슈 등 총 2469품목(국내산 및 수입품)의 화장품류를 조사한 결과 60개 품목에서 CMIT/MIT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60개 중 일반 화장품 종류가 59개이고 나머지 1개가 물티슈였다. (주)태광유통이 생산한 '맑은느낌'이란 물티슈 제품이 그 대상이었다.


식약처에 의하면 일반 화장품과 물티슈에는 CMIT/MIT를 사용할 수 없다. 이들 물질은 미국과 호주 등에서는 화장품에 첨가하는게 허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사용을 금했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런 차원에서 물티슈에도 해당 물질 사용이 금지돼 있다.


화장품의 경우 예외적으로 사용이 허용되는 품목이 있다. 샴푸처럼 사용 후 바로 씻어내는 종류의 제품은 기준치(0.0015%)를 초과하지 않으면 해당 물질의 첨가가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적발된 '씻어내는 화장품'은 1개 품목이었다.


결국 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60개 품목을 세분하면 바르는 화장품 58개, 씻어내는 화장품 1개, 물티슈 1개 등으로 구분된다.


물티슈를 포함한 화장품류에 대한 식약처의 이번 점검은 지난해 취해진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이뤄졌다.


이번에 적발된 총 75개 제품 중 이상의 60개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제품은 CMIT/MIT를 사용하지 않았으면서도 제품 겉면에 사용한 것으로 표기된 케이스였다. 이는 제 때에 포장용기를 바꾸지 않은데 따른 오류였다. 식약처는 이들 15개 제품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했다.


이번에 적발된 화장품은 나드리화장품의 '레브론 플렉스 실크닝 투페이스', 뉴겐코리아의 '제노 울트라 텍스쳐 매트왁스', 더샘인터내셔날의 '더샘 실크헤어 모이스처 미스트'(이상 국내산), 나랑의 '모이스처링 로션' '알로에 베라 카로틴 크림'(이상 수입품) 등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롯데백화점, ‘멘즈 위크(Men’s Week)’ 행사 개최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롯데백화점이 전점에서 오는 12일(일)까지 단 6일간 '멘즈 위크' 행사를 개최하며 남성 패션 축제를 연다. 우선, 총 60여개 남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있다. ‘시리즈’, ‘에피그램’, ‘커스텀멜로우

2

남양유업, ‘지역사회와 건강한 동행’...소외계층에 우유·발효유 지원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한부모 가정과 독거노인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우유와 발효유를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매월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번 후원에는 남양유업 천안공장을 비롯한 전국 15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총 1만5000여 개 제품이 한국

3

BBQ,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 아누가 참가…유럽에 K-치킨 알렸다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제너시스BBQ 그룹이 세계 최대 식음료 박람회인 ‘아누가(Anuga) 2025’에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참가해 ‘K-치킨’을 알렸다고 8일 밝혔다. ‘아누가(Anuga)’는 독일 쾰른(Cologne)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식음료 박람회다. 전세계 118여 개국에서 16만 명 이상이 찾는 글로벌 행사로, '식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