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필원 기자]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선물이 17일 오후 5시(미 중부시간, 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처음 출시된 직후 2만 달러를 돌파했다가 곧바로 1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지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18일(한국시간)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1월 선물은 이날 CME 개장과 함께 2만650달러로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코인은 그러나 거래 1시간 만에 1만8345로 떨어졌다. 그러나 점점 낙폭을 줄이면서 18일 2시 46분 현재(현지시간) 1만92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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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보다 일주일 먼저 비트코인 거래를 시작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같은 시각 비트코인 1월 선물은 1만9210달러에 거래됐다.
CME는 선물 거래 규모가 CBOE보다 55배 가량 많은 미국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CME의 선물거래 개시 이후 기관 투자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30만~40만 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탠드포인트리서치의 창업자 로니 모아스는 18일(현지시간)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38만 달러(약 4억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아스는 지난 7월 비트코인이 2600달러의 가격대를 형성할 당시 5000달러의 목표가격을 제시했던 인물이다.
모아스의 이 같은 전망은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이어 세계 최대의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가 17일 오후 5시(미 중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한 시점에서 나왔다.
모아스는 “나는 지난 7월 비트코인을 추천했다. 이후 비트코인은 500% 이상 올랐다. 나는 비트코인이 앞으로도 50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모아스는 C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견해로는 비트코인은 30만~40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다. 비트코인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통화”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18일 오후 3시 7분 현재(한국시간) CBOE에서 1월 선물이 전장보다 2510달러(14.94%) 상승한 1만9310달러, CME에서는 50달러(0.26%) 내린 1만9450 달러에 거래됐다.
CNBC는 비트코인이 38만 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모하스의 주장은 비트코인의 물량이 2100만 개에 한정돼 있다는 점에 의거한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점증하는 관심이 가격상승을 부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아스는 “얼마나 많은 금이 땅에 묻혀 있는지 나는 모른다. 비트코인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도 모른다. 그러나 앞으로 2년 안에 3억 명의 사람들이 얼마 안 되는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할 것이다. 이런 놀라운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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