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분석] 귀농·귀촌 50만 시대…1년차 연 평균소득 2319만원

강한결 / 기사승인 : 2019-03-11 15:19:41

[메가경제 강한결 기자] 지난해 50만명이 도시를 떠나 농·어촌으로 이주했다. 귀농인(1만9630명)과 귀어인(1359명)은 2만명이 넘는다. 귀촌인(49만7187명)까지 있다.


'워라밸'(워크-라이프 밸런스)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이주가 시작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들은 자연환경, 정서적 여유, 농업의 비전 등 대부분 자발적인 이유로 이주를 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18년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조사 전문기관인 (주)한국갤럽에 의뢰,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조사 요원이 귀농·귀촌한 2507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준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을 한 뒤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U턴형 귀농(53.0%)·귀촌(37.4%)' 유형이 많았다.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없는 농촌으로 이주하는 'J턴형 귀농(19.2%)·귀촌(18.5%)'의 비중까지 포함하면 농촌에 연고가 있거나 경험있는 사람이 농촌으로 회귀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들 가운데 10가구 중 6가구(귀농 60.5%, 귀촌 63.8%)는 귀농·귀촌 생활에 만족해했다. 귀농 가구의 귀농 준비기간은 평균 27.5개월로 조사됐다.


하지만 귀농을 결정한 가구 중 다수는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귀농 1년차 가구의 연 평균소득은 2319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귀농 가구의 43.1%는 농업소득 부족으로 농업외 경제활동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5년차 귀농가구의 경우 연 평균 소득이 3898만원으로 집계됐다. 농가 평균 소득이 연 3824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5년 이후부터 귀농가구가 농촌에서 자리를 잡아간다고 볼 수 있다.


23년 전 강원도 춘천으로 귀농한 한 가구주는 "지인의 권유로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농을 하게 됐다"며 "귀농을 한 후 10년 간 느타리버섯을 재배했지만, 지금은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귀농생활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거주지에 확충돼야 할 공공서비스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문화·체육서비스와 양육시설, 아동교육 시설이 보완된다면 귀농인구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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