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으로 선산 관리”…박삼구 전 회장 등 검찰로

장찬걸 / 기사승인 : 2019-06-13 16:17:55
  • -
  • +
  • 인쇄

[메가경제 장찬걸 기자] 회삿돈으로 선산 주변을 명당으로 조성한 의혹이 제기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임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13일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전 회장과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 등 6명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된 사람은 박 전 회장과 그룹 고위 임원 1명, 전 임원 1명, 계열사 사장 2명, 계열사 직원 1명이다.


[그래픽 = 연합뉴스]
[그래픽 = 연합뉴스]

이들은 2013년 여름부터 2014년 말까지 회사 자금 15억원을 들여 전남 나주시 소재 박 전 회장 일가의 선산 맞은편 석산 2곳을 매입하고 가꾼 혐의를 받고 있다. 금호그룹 건물관리를 담당하던 한 계열사는 2013년 채석장으로 쓰이던 석산을 11억6000여만원에 매입했다.


이 계열사는 개발과 골재 생산 목적으로 석산을 사들인 뒤 수억원을 들여 산 능선을 채우고 조경수를 심었다. 수년 동안 관련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시인했으나 박 회장 일가가 아닌 회사를 위해 풍수지리 차원에서 선산 앞 무너진 공간을 복구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 피의자의 재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컴투스, ‘더 스타라이트’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컴투스는 ‘더 스타라이트’가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더 스타라이트’는 19일 오후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순위 정상,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와 동시에 인기 게임 순위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

하나은행,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출시
[메가경제=최정환 기자] 하나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대응해 원금은 보장하면서도 정기예금 이상의 높은 수익실현 기회를 제공하는 '지수플러스 정기예금'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지수플러스 정기예금(ELD, Equity Linked Deposit)은 주가지수연동 예금으로 상품의 수익률이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서 결정된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

3

항공보안학회,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 개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는 19일 ‘항공안전보안 R&D 추진전략 및 항공기내보안 강화방안’을 주제로 2025년도 제2차 항공보안포럼을 일산 킨텍스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했다. 포럼 시작에 앞서 학회는 종합미디어 산업분야 선도기업인 엠트리홀딩스와 항공보안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1부 개회식은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 박종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