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화장품서 살균보존제 MIT 검출...노출 시 피부·호흡기 자극 우려

장주희 / 기사승인 : 2019-11-15 19:21:12

[메가경제 장주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알려진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는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시켜주는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노출 시 피부나 호흡기 등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외직구 화장품에서 물에 씻어내지 않는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MIT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돼 제품 구입 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CMIT와 MIT 함유가 의심되는 국내외 화장품 11종(해외직구 8개, 국내유통 3개)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험검사 결과 수퍼굽(Supergoop!), 오스트레일리안 골드(Australian Gold), 세라비(CeraVe) 등 3개 선크림 제품에서 MIT 성분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CMIT, MIT 성분 시험검사 결과표. [출처= 한국소비자원]


MIT 성분이 검출된 3개 제품은 모두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한 선크림 제품으로, MIT 성분이 최소 0.0067%에서 최대 0.0079% 수준으로 검출됐다. 다만, 3개 제품 모두 제품 라벨에 해당 성분을 표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원은 MIT 성분이 검출된 제품을 해외직구 서비스를 통해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중지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MIT 검출된 선크림 3종. [출처= 한국소비자원]


이번 시험대상은 온라인에서 구입한 제품으로 국내 제품은 토너, 헤어로션, 헤어트리트먼트 1개씩, 해외직구 제품은 CC크림, 바디크림, 블러셔, 로션, 바디로션 1개씩에 선크림 3개 제품이었다. 이중 해외직구로 구입한 선크림 3개 제품에서 MIT가 검출됐다. CMIT는 검출되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인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CMIT, MIT는 ‘사용상의 제한이 필요한 원료’로 분류돼 있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CMIT, MIT 성분 안전기준. [출처= 한국소비자원]


‘MIT’와 ‘CMIT와 MIT 3:1 혼합물’의 경우 사용 후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서만 0.0015% 사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씻어내지 않는 화장품은 CMIT, MIT 모두 사용이 금지돼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유럽연합(EU)은 우리나라와 같은 안전기준이 적용되지만 일본의 경우 MIT는 화장품에 0.01%, CMIT·MIT 혼합물은 화장품 중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 사용이 가능하다. 미국에는 별도의 정부 규정이 없다.



[출처= 한국소비자원]
해외직구 시 소비자 유의사항. [출처=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하는 화장품에는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원료명과 성분명을 확인하고 가급적 정식으로 수입 통관 절차를 거친 제품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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