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류수근 기자]밤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무려 594명이 늘면서 첫 환자 확진 이후 30일만에 국내 전체 확진자가 3000명에 육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9일 오전 9시 현재, 전일 오후 4시에 비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94명이나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누적 코로나19 환자는 2931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476명의 신규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대구는 2055명으로 2천 명을 넘어섰다. 대구의 확진자는 국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대구 다음으로 경북에서도 60명이 추가 확인되면서 이 지역 누계도 469명이 됐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229/p179566103608921_264.png)
대구와 경북 두 지역만 합치면 밤 사이에 1070명이 더해지며 두 지역 누적 확진자는 2524명(전체의 86%)으로 국내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구와 경북 다음으로는 충남 13명, 서울과 부산 12명, 경남 10명 순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경기 4명, 울산 3명, 인천 2명, 충북 1명이 밤 사이에 나왔다.
누계로는 대구와 경북 다음으로 부산 77명, 경기 76명, 서울 74명, 경남 59명, 충남 48명 순이다.
사망자는 전날 오후 4시보다 대구지역에서 3명(1950년생·1926년생·1957년생 여성)이 추가 사망하면서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격리해제는 27명이고, 2888명이 격리 중이다.
검사중인 사례는 전날 오후 4시 기준보다 1083명이 줄어든 2만9154명으로 집계됐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229/p179566103608921_893.png)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1299명은 모두 검체채취를 완료했으며. 그 중 확진판정을 받은 761명은 코로나19 중증도 등을 고려해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에서 밤 사이에 확진자가 급증한 데는 이같은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들의 검사 결과들이 쏟아지고 있는 게 주된 영향이다.
중대본은 대구지역 신도 중 무증상자 7947명도 자택방문 검체채취 등을 통해 조속히 진단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 21만2324명과 교육생 6만5127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다.
![[출처=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229/p179566103608921_721.png)
28일 자정까지 국내 신천지 신도 취합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17만1682명(88.1%)에 대한 조사가 끝났으며, 이 중 유증상자는 3381명(1.9%), 무증상자는 16만8301명(98%)으로 확인돼 조치 중이라고 중대본은 밝혔다.
이는 국내 신도 21만2324명 중 미성년자 1만6680명과 주소지 불명 863명을 제외한 19만4781명에 대해 증상 유무를 조사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남은 국내 신도 4만642명을 1.9%로 어림산하면 200여명 이상의 추가 유증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중대본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신천지 교회 서버에 등록된 신도명단과, 주민들의 신고접수와 과거에 유출된 명단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입수한 명단을 비교해 적극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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