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 트로트 열풍의 배경과 '가인이어라'송가인의 인기현상 조명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4 23:09:24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한마디로 트로트 전성시대다. 한국 대중가요 100년 역사상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트로트에 열광한 적은 없었다.


이제 트로트는 더 이상 중장년층들이 주로 선호하는 추억의 음악이 아니다. 10~20대 젊은 세대까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부르는 시대가 됐다.


‘세련되게 트로트를 즐기는 사람들’이라는 일명 ‘세트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로트 바람은 유튜브·페이스북과 같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타고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까지 확산하고 있다.



SBS 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 [사진= SBS 제공]
SBS 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 [사진= SBS 제공]


지난 1월 지니뮤직에 따르면, 트로트 장르 스트리밍은 2019년 기준 전년 대비 74%나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 우리나라에 거세게 불고 있는 트로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트로트 서바이벌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다 MBC ‘놀면뭐하니?’의 ‘뽕포유’ 편에서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국민 MC 유재석의 맹활약은 트로트 열기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트로트 열풍은 TV조선이 제작·방송한 오디션 프로그램인 ‘내일은 미스트롯’과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잇따른 성공에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준 송가인의 등장은 트로트 전성시대을 만개시킨 결정적인 이정표였다.

24일 밤 11시 5분 방송될 SBS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에서는 최근 우리나라 사회에 거세게 휘몰아치고 있는 열풍을, 무명가수에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트로트 신데렐라' 송가인’을 통해 해석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트로트는 지난해 오디션 프로그램의 흥행을 시작으로 비주류 장르에서 주류 장르로 우뚝 섰다. 이제 각종 음악 프로그램, 예능은 물론 광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거센 열풍을 불러왔다. 그 대표 주자가 바로 송가인이다.


이노션 월드 와이드 측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트로트 관련 검색량은 재작년 3만 7230건에서 작년 37만 3983건으로 열 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트로트는 이제 특정 세대가 즐기던 음악에서 이제 명실공히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대세 음악’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송가인은 한의 정서가 담긴 슬픈 음률과 흥을 느끼게 하는 빠른 비트의 상반된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SBS 스페셜' 화면 캡처]
송가인은 한의 정서가 담긴 슬픈 음률과 흥을 느끼게 하는 빠른 비트의 상반된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가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 'SBS 스페셜' 화면 캡처]


아이돌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공식 팬클럽과 홈 마스트, 굿즈 제작, 팬픽, 조공 등 일명 ‘덕질’ 문화가 트로트 가수들에게도 자연스러운 문화가 됐다.


특히 가수 송가인의 팬클럽 ‘어게인’은 팬 문화의 계보를 다시 썼다. “이게 진정한 어른의 덕질이다”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어게인에는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층이 모여 송가인을 연호하고 있다.


송가인의 광폭 인기몰이의 배경은 무엇일까? 범접할 수 없는 송가인만의 음악세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송가인은 애절한 한을 뿜어내기도 하지만 그 한을 달래주는 흥까지도 탁월한 가창력과 함께 엮어낸다. 한마디로 한국인의 정서를 닮은 트로트의 진수를 선보이고 있다.


‘트로트’는 일제 강점기 수탈을 겪으며 한이 서린 정서를 품었고, 80~90년대에는 경제개발을 이루는 과정에서 한에다 흥까지 더해진 음악이다. 그만큼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장르다.


4분의 4박자를 기본으로 하는 트로트의 특징 중 하나는 포근한 시골집이 떠오르는 구수한 멜로디와 정겨운 익숙함이다. 단조로운 음계와 솔직한 가사, 그리고 익숙한 박자는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이들에게 노래를 듣는 순간 시름을 잃고 여흥을 안겨준다.


송가인은 지난해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우승하며 트로트 열풍의 주역이 됐다. 이날 SBS스페셜 ‘송가인의 2020 젊은 트롯’은 최근 한국 사회에 몰아치고 있는 트로트 열풍의 현주소와 함께 실력파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인기 비결과 매력을 조명해보는 시간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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