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틴내일·셀수스협동조합, 'n개의 관심이 모여 n번방을 허물다' 아동 청소년 성착취 근절 캠페인 연다

박정인 / 기사승인 : 2020-07-08 11:4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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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 박정인 기자]탁틴내일(대표 이현숙)과 지식의 샘 ‘셀수스협동조합’은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인해 많은 아동, 청소년들이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대하여 그들을 따뜻한 응원으로 다시 일으켜 사회로 나가게 하자는 의미의 온라인 캠페인 ‘n개의 관심이 모여 n번방을 허물다’(이하 'n번방 캠페인')를 진행한다.


이번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을 통해, 외로움이나 성적 호기심 등에 취약한 이른바 '일탈계(정)'을 운영하는 아동?청소년이 '온라인 그루밍'의 피해를 입기 쉽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아동·청소년 계층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그루밍 디지털 성폭력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라인 그루밍(길들이기)'이란 가해자가 성적인 의도는 숨긴 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 등을 이용한 사이버 공간에서 친절과 칭찬 등으로 피해자와 가까워지는 모든 수법을 말한다. 주로 아동·청소년 계정에 접근하여 여러 가지 좋은 말을 해주거나 선물을 하는 등 성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거나 디지털 성범죄의 폭로를 막는 등 통제권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픽= 고천성 감성캘리그라피스트 제공]
탁틴내일과 셀수스협동조합이 'n개의 관심이 모여 n번방을 허물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그래픽= 고천성 감성캘리그라피스트 제공]


이에 n번방 근절 캠페인 ‘따뜻한 어른들의 착한 말걸기’는 어른들이 ‘위기청소년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n번방 관련하여 사회에 전하고 싶은 이야기’ 등을 캘리그라피 문구로 제작한 후, 문구를 제안한 어른이 캘리그라피를 들고 찍은 사진(혹은 사진 위에 캘리그래피 입히기) 및 영상 등을 홈페이지, SNS 등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셀수스(Celsus)협동조합'은 세상의 모든 도서관으로 불리는 터키의 ‘셀수스’ 민간도서관 기원을 딴 어원대로, 2014년 좋은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이 무상공유하자는 취지로 모여 국내 유일의 창작자들 자유문화운동을 이끌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응원메시지를 담은 캘리그라피를 나누고 확산하기 위하여 4명의 셀수스협동조합원이 나선다. 고천성 감성캘리그라피스트를 중심으로 하여, 이를 촬영하는 강하연 YTN 리포터와 김형진 KBS PD, 전체 사업을 진행하는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가 참여한다.


n번방 근절 캠페인은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 및 공모전을 통해 안전한 사회 환경 구축에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시키고, ▲피해발생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 등을 널리 알려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며, ▲피해자들에게 그루밍된 자신의 잘못이 아님을 인지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지와 연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향후 탁틴내일은 공식 SNS에 1일 1포스팅을 통해 응원메시지를 전하고 릴레이 전시, 친구가 친구에게 전하는 청소년 공모전, 이현숙 상임대표가 하는 온라인 디지털성폭력예방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캠페인 기획 측은 "가속화된 `비대면 시대`에 디지털성폭력안전망 강화로 피해자의 사회적 고립감을 극복하고, 응원메시지를 계속해서 전달하여 따뜻한 연결사회를 만들기 위한 n번방 캠페인을 통해 성착취 피해자들에게 사회의 따뜻한 관심을 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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