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구조조정 신호탄 쐈다…만 40세 이상 '준정년 특별퇴직' 시행

정창규 / 기사승인 : 2020-07-20 17: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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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15년·만 40세 이상 대상…금융노사, 정년연장 논의 속 촉각

[메가경제= 정창규 기자] 하나은행이 만 40세 이상 직원을 상대로 '준정년 특별퇴직'을 시행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만 15년 이상 근무하고 만 40세 이상(1980년 7월 31일 이전 출생)인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특별퇴직 신청자를 받는다. 인병 휴직자에게도 한시적으로 특별퇴직 신청이 허용된다. 특별퇴직자로 선정되면 2년(24개월) 간 평균 임금이 지급된다.


1970년 이전 출생자에게는 의료비와 자녀학자금 명목으로 각각 최대 2000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인병 휴직자를 제외한 전체 대상자에게 재취업·전직 지원금 2000만원도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하나은행은 임금피크 편입 시기가 도래한 1964년 하반기 출생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임금피크 특별퇴직 신청을 받았다. 이들에게는 약 25개월치 평균임금과 함께 자녀 학자금, 퇴직 2년간 건강검진 등을 지원한다.


앞서 지난해에도 하나은행에서 준정년 특별퇴직으로 92명, 임금피크 특별퇴직으로 277명이 은행을 떠났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금융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정년연장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실시하는 인력 구조조정이라 다른은행들도 하나은행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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