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 이승선 기자] 최근 수도권과 광주는 물론 군부대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명에 육박했다. 위·중증환자는 20명대에 다다랐지만 다행히 추가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전날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9명이며, 이중 국내 발생자는 39명이었고,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3938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해외유입이 15.4%(2145명)를 차지했다.
![코로나19 국내 신고 및 검사현황.[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23/p179566359426395_672.jpg)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발생 확진자 현황.[출처=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23/p179566359426395_592.jpg)
이날 신규 확진자를 보면 지역발생이 해외유입의 배 가까이 된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5일 43명 이후 18일 만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새롭게 완치된 사람은 60명으로 지금까지 격리해제자는 총 1만2758명(91.5%)으로 늘었다. 현재 883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8명이지만,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어 누적 사망자는 297명(치명률 2.13%)을 유지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39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경기 17명, 서울 1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현재 잠잠했던 광주에서도 9명이나 나왔다.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 앞서 문진표를 작성하고 있다.[출처= 연합뉴스]](/news/data/20200723/p179566359426395_644.jpg)
23일 정오 현재,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강서구 소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와 관련해 총 5명(이용자 1, 지인 4)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가 총 20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금융회사와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되어 누적 확진자는 모두 9명이 됐고,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와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되어 지금까지 모두 8명(모두 교인)으로 늘었다.
경기 포천시 주둔 군 부대와 관련해서는 병사 1명과, 군 부대 내 교육 및 상담을 담당하는 강사 2명 및 그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17명이다. 현재 강사들로부터 군내 전파로 추정하고 있으며, 강사들이 추가로 방문한 4개 부대를 대상으로 중앙, 경기도 및 군이 공동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최근 며칠 동안 잠잠했던 광주에서도 다시 확진자가 늘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과 관련해 티월드(휴대폰 매장)와 관련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0명이다.
광주 일가족 관련해서는 지난 22일 지표환자 1명이 확진된 후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광주지역 방문판매 모임 등 기존 집단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23일 0시 시준 해외유입 확진자 현황.[출처= 중앙방역대책본부]](/news/data/20200723/p179566359426395_432.jpg)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4주(28일)째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해외유입 사례 20명 중 5명은 공항ㆍ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내국인이 5명, 외국인이 15명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추정 유입 지역은 미국이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 5명, 우즈베키스탄 3명, 영국·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 입국자 중 각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대본은 "누적 해외유입 사례 총 2145명 중 46.7%(1002명)는 검역단계에서 진단검사를 통해 확인돼 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유입을 방지 중이며, 지역사회에서 발견된 해외유입 사례 1143명의 경우에도 입국 후 3일 내 전수 진단 검사 및 격리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 중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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