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한 보건당국의 델타 변이 효능 평가 결과에 동물효능실험에서 방어 능력을 입증하겠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세포주 수준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효능을 분석한 결과, 국내 유행 변이주 2가지(B.1.619, B.1.620)에는 ‘중화능’이 유지됐지만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에 대해서는 현저히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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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연합뉴스 |
이에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과 함께 인도발 델타형과 브라질발 감마형 변이에 대해 실제 인체에서의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동물효능실험을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내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에도 세포주 수준의 효능 분석에서 중화능 수치가 현저히 감소했다.
하지만 최근 페렛 및 실험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는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렉키로나 투여군에서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줄었고, 체중 감소도 줄어드는 등 사람 치료용량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셀트리온 측은 지난 4월 국내외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페렛 대상 동물효능실험 결과가 미국 생물화학 생물물리 연구저널 ‘BBRC(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실려 공신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세포주 수준의 실험에서 남아공발 베타형 변이에 대한 중화능 수치(IC50)를 참고할 때, 인도발 델타형 및 브라질발 감마형의 세포주 수준 중화능 수치(IC50)가 우수하다”며 “동물효능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외 공신력 있는 기관과 협력해 세포주 수준에서의 실험 결과뿐 아니라 동물실험을 통한 효능 분석에 집중하고, 전 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에 대한 렉키로나의 변이 대응 능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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